반가워 방광염

by 키위열매

오랜만에 브런치 스토리를 켰다. 마음이 아주 왔다갔다하기 때문이고 그동안의 근황을 남기려고 컴퓨터를 켰다. 8월에 생리가 터지고 나서 8월 29일에 남긴 기록이 있었다. 8월 29일 그 주 월요일인가 화요일에 생리같이 두 방울이 묻어있었고 아직 덜끝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목요일에 샤워할 땐 피떡같은 덩어리가 나왔었다. 아마 다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9월 1일에는 남편의 지인들이 내게 축하한다고 말하는 꿈을 꿨다. 아이가 생긴걸 축하한다는건가?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할 때 쯤 뭔가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소변이 계속 마려운데 막상 화장실가면 많이 나오지도 않고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방광염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8월 30일부터 그랬던 것 같았다. 한 3일정도는 지나갔는데 점점 더 밑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쎄해서 9월 2일에 병원을 갔다.


검사 결과는 방광염이 맞았다. 아무래도 관계 후 소변도 바로 안 보고 바로 잠들어서 그게 누적이 됐던 것 같다. 누가 또 다리들고 거꾸로 누워있으면 정자가 더 오래머문다그래서 그렇게도 한 달해봤는데 실패했었고 다른 선배도 바로 잠들어버린적도 있다고 했는데 방광염이 걸리고 나서야 카페에서 여러 글을 보다 생각이 들었다. 아, 이미 들어갈 애들은 진즉 들어갔을텐데 내 몸 건강이 우선이 아닐까,,, 라는 약 먹고 5일 정도 지나서 다시 검사결과를 해보니 나앗다고 하면서도 의사선생님은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언제든 방광염은 재발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음 싶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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