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립스틱, 돌고래 꿈

연말은 어려워~

by 키위열매

어려운 연말의 와중에도 12월은 정말 9,10,11월 통틀어서 거의 가임기인 기간에도 가임기 아닌 동안에도 매우 열심히 달렸다. 물론, 또 피크날엔 못했지만 피크날에 못하면 전날이나 다음날은 꼭 하긴 했었다. 약속도 소화시키면서 열심히 달렸던 이 때 유난히 꿈 얘기가 많이 들렸다.


작년 초에 나도 동기 언니의 태몽을 대신 꿨다고 생각하기에 언니에게 바로 말하진 않았다. 괜히 아니면 어쩔까 해서다. 점심시간에 회사 휴게실에서 자고 있는데 작은 물고기 떼가 나를 계속 쫓아오는 것이었다. 깨고 나서 음~ 하고 있었다가 찾아보니 딸인 태몽이라고 했었다. 그 때는 내가 임신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기에 주변에 누가 있나? 라고 생각했을 때 회사 동기 언니 하나 뿐이었고 나중에 들어보니 언니가 임신 5주차라고 했다. 딸일 것 같다며 말해줬더니 회사에서 꿔서 회사 동기가 맞았던 것 같다며 언니가 나중엔 물고기 크기가 어땠는지도 물어보기도 했다. 정말 딸이 맞았던 것.


작년에 친한 언니에게 산전검사도 받았다고 말했더니 걱정되면 받는게 맞다고 하면서 이야길 전해줬는데 나도 아는 다른 언니가 친한 언니에게 전화로 내가 그 언니에게 언니가 볼일 보고 있는데 빨간 립스틱 줄까 금색 립스틱 줄까?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니가 볼일 보는데 꼭 그래야겠냐그래서 내가 꼭 알려달라하니까 언니가 하나를 말했떠니 내가 아니라도 두개 다 갖고싶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언닌 내가 아이를 가졌나?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말하진못했다고 한다. 나도 그런가? 했찌만...놉!


그리고 사촌동생이 결혼한다기에 결혼하는 남자친구분을 미리 만난 적이 있었는데 2차로 옮겼을 때 본인은 결혼식 후 신혼여행에서 아기 생각도 있다고 했다. 빨리 갖고 싶다면서 예비남편될 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사촌동생은 나보다 한참 어렸다. 그러면서 자기 꿈에 돌고래가 자기한테 다가와서 잡을라 했더니 미끄러져 나갔다그러면서 내 생각이 났다고 언니가 임신준비하는데 잘 안됐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흠... 굳이 이 자리에서 그리고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할 얘기였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당시엔 어어? 그래~ 그렇구나. 라고 끝났는데 영 찜찜했다. 뭐,, 어쩌겠나.


자연스럽게 오겠지. 아직 더 즐기라고 하나보다. 그렇게 2024년이 끝났다.

매거진의 이전글그만 좀 물어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