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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스토리 작가, 내가 한 번에 합격한 이유

by 최은아 Choi ena








합격한 이유는 당연히 모릅니다.

제가 심사위원도 아니고 브런치의 규정이 정확히 어떤지도 모를뿐더러

합격, 불합격의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이죠. ^^;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쓰기는커녕 제가 글을 쓰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반려견 모카를 악성종양 투병 끝에 보내고 돌아오던 그날

그 아픔이 감당이 되지 않아 토해내듯 글을 썼고 그 글과 함께 몇 가지를 적어 브런치에 처음 도전.

주위에서나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몇 차례씩 고배를 마셨다는 후기를 보았기에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했기에 기대 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합격 알림이!!

기쁜 게 아니라 오히려 당혹스러움 그 자체..

아~~~ 무 준비도 없었고 마음의 준비조차 안 했으니 발에 불똥이 떨어진 겁니다.ㅎㅎㅎ

한 1주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 때리며 시간을 흘려보냈을 정도예요.

많은 후기나 합격 사례들을 찾아보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두 가지!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진정성 있는 동기 및 이야기
어떤 글을 쓸 것인가 - 방향성 및 예상 독자




이 두 가지의 설득력이 있으면서

진솔된 내용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것이 합격의 요인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제가 합격한 이유를 추측해 보면,

조금은 특이한, 아니 이상한 이력'










그리고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에 부합하는 반려동물+펫로스 이야기.

모카를 떠나보낸 당일 생생하게 기록해서 도전했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카가 제게 준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제가 합격한 이유는

그냥 제 삶의 궤적 자체가 '고생'이었습니다.

몸 고생, 마음고생...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고생을 많이 했고

이상한 이력이 심사팀에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브런치에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모두 한 번에 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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