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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시플레저 Mar 03. 2023

순천 여수 남도 테마여행과 걷기 둘째 날

낭도둘레길

5시 30분 숙소를 출발하여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새벽부터 식사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어제저녁식사를 한 회명가에서 6시에 문을 열어 준다고 하여 갈치백반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낭도로 출발합니다.


낭도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여수 백리섬섬길

여수 백리섬섬길은 섬과 섬 사이에 교량을 두어 여수와 고흥까지 연결해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걸어가도 좋지만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는 길입니다.

돌산도를 출발하여 화양면에 오면 이곳에서 백리섬섬길이 시작됩니다.

섬성백리길 안내도

조화대교를 지나 조발도에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둔병대교를 거쳐 둔병도를, 낭도대교를 건너 낭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낭도둘레길을 돌아볼 예정이라 하차를 하여야 하지만 백리섬섬길의 마지막섬인 적금도를 구경하기 위해 적금대교를 건넙니다.


적금도에서 팔영대교를 건너면 고흥으로 연결되는데 저희는 다시 남도로 돌아와 남도둘레길을 걷습니다.


이렇게 5개 대교를 비록 좋은 승용차는 아니지만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차창 밖으로 드넓은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도해 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싸목싸목 걷는 섬 낭도 둘레길

아름다운섬 낭도

낭도,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이름이 왠지 정감이 가고 많이 들어본 것처럼 어색하지 않습니다.


낭도는 작은 섬이지만 장사금 해변과 천선대, 신선대등 볼거리가 많으며 둘레길은 바다를 끼고도는 산책로 수준으로 절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으시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코스입니다.

낭도 천선대

신선대와 천선대를 지나 반대쪽 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작은 쉼터가 나오는데 젖샘막걸리를 판매한다 하여 잠시 목도 축일 겸 쉬었다 갑니다.


화산 지형이라 물이 귀한 낭도에는 일곱 개의 샘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산모의 마른 젖을 솟게 한다 하여 젖샘이라 불렸고 이 샘물로 만든 막걸리가 다름 아닌 낭도젖샘 생막걸리입니다.


그런데 쉼터 주인이 인간극장 낭도와 바람났네에 출연한 두 부부가 운영하는 집이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용케도 이들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사진도 같이 찍곤 하였습니다.

짧은 낭도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 여행지인 순천의 송광사로 떠납니다.


점심은 여수간장게장으로 일정표상 정해져 있었는데 유명 맛집이 많이 있는 여수시내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관계로 화양면에서 국도를 타고 순천으로 오다 율촌면에 위치한 거문도식당을 찾았습니다.


맛집 검색에는 잘 안 나오나 지역민이 추천하는 찐맛집입니다.

알이 꽉 찬 알배기 간장게장은 퀄리티 대박으로 웬만한 유명 맛집 게장보다도 실속이 있었습니다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의 아름다운 절 풍경

송괌사 무소유간의 대나무숲길

원래 계획은 송광사를 돌아본 다음

굴목재길을 따라 선암사까지 걸어서 조계산을 넘을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아쉽지만 굴목재길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굴목재길은 6.5km 정도에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는 조계산을 넘는 길이며 이 길은 빨치산 총사령부의 이동경로이기도 합니다.


대신 법정스님이 말년에 암자에 기거하시며 걸었던 길이라는 무소유길을 따라 불일암까지 다녀왔습니다.

한적한 산속에 정말 수수한 집힌칸에서 말년을 보내신 불임암 바로 앞 나무아래는 스님의 수목장이 있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선암사 승선교

다시 버스를 타고 국도를 돌고 돌아 선암사에 왔습니다.

선암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승선교입니다.

포토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어떤 포즈를 취하고 찍으라고 친절하게도 옆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마다 그 포즈를 따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선암사 경내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선암사와 서쪽산 중턱에 자리 잡은 송광사,

조계산 천년사찰까지 둘러본 의미 있는 여행을 마치고 저녁 6시 버스에 탑승하며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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