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솔 Nov 04. 2023

이 또한 집착이리라.

요즘 시간을 보내는 일과 중의 하나요

재미가 드럼 치기다.

글을 쓰던 마음과 손길이

드럼에게 향해  있으니

글에 정성을 쏟던 시간과 공이 많지는 못하다.

무엇을 새로이 하나 더 시작하는 일은

내내 하던 일들에서  조금 멀어지는 건

사실이다.

마음이 멀어졌거나

재미가 사그라든 건 아니지만

하루 내내  휴대폰에  눈과 손을

떨구고  있는 일이  일과가  되어가는 게

내심

 스스로에게 탐탁지 않았다.


무엇 하나에 매달리는 것은 정성이나

무엇  하나에  목을 매는 것은 집착이다.


나이 들어감은 두루두루

살펴가는 것이다.


하나가  전부임은 마음이지만

여럿을 두루 살피는 일은 마음 씀씀이가

될 것이다.


세상의 이치 또한 마음 만으로 돌아가지

않을 터

적당히란 이름으로

마음 쓸 줄 알아야 하는 일

어느 한 곳으로만   쏠리지 않게  말이다.

그래서 네 마음 내 마음 아프지 않게 말이다.


걷고자 하는 길은 하나이나

여러 길을 가보아야

내  길을 찾는 것이니

가는 인생길에

집착은 버리고

여러 길을 두루두루 살피며

즐겨하기를  다짐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채움이란 결국 비워내는 것임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