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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Sep 26. 2024

문화차이 없는 한인 커플

고기먹는 인도


아침에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함께 먹는 한국음식이라서

더 맛있었던 듯하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저녁 7시쯤 메트로  타운에 있는 센트럴 파크를 가보았다



고기를 사랑하는 남자친구


치킨 먹을까?

남자 친구가 어제 한국 치킨을 먹고 싶어 했는데 못 먹어서 나간 김에 치킨집을 찾아보았다. 입에 침이 고일대로 고여있는 남자친구는 구글맵으로 열심히 여기저기 검색해 보았다. 치킨집은 많았지만 리뷰를 보니 영 마음에 드는 곳이 없는 모양이다.



치킨은 코퀴틀람에서 먹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아가야 하고
 맛있는 치킨을 먹으려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가야 하는 법이다.



한국에서 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 치킨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 남자친구. 한번 먹을 때 제대로 된 곳에서 먹자며 코퀴틀람 코리안커뮤니티를 가자고 하길래 흔쾌히 그러자고 약속했다.


치킨을 못먹는 아쉬움은 뒤로하고 저녁으로는 Donair Dlight 이라는 곳에서 먹기로 했다.



론토에 있을 때 donair를 자주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먹는 음식이라 살레는 마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양고기 도네어, 남자친구는 치킨더네어를 골랐다.



국제커플이 겪는 문화차이?


집으로 오는 길에 중국 grocery  store 가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궁금한 것은 못 참고 들어가보니 구경거리가 넘쳐난다.  중국, 한국먹거리들을 파는 곳이었다.


먹는 거에 진심인 편인 우리 둘.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 맛있는 것들을 보니 눈이 돌아간다. 고기를 포함한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주섬주섬 바구니에 잔뜩 담았다.  


국제커플들이 겪는 숙명인 문화차이는 음식에서 비롯되어 생기는 것 같다. 다행히 식성이 비슷해서 그런지 나는 아직까지는 남자친구와 같이 지내면서도 문화차이를 느껴본 적은 거의 없던 것 같다.




하루의 마무리는 캐나다 국민 카페 팀홀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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