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김상진 열사 이야기를 다시
꺼내야 한다고 느낀 배경

오랫동안, 김상진

by 안병권

Q1. 김상진 의거 50주년을 맞아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은 무엇이었나? 김상진 열사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야 한다고 느낀 배경은 무엇인지?


2019~2022년 장편다큐멘터리 영화<1975.김상진>을 만들고 2024~25년 김상진열사 할복의거 50주년기념사업을 준비하는 동안 안타깝고 가슴절절 아쉬운 현실은 날이 갈수록 선명해졌다. 한마디로 ‘역사의 홀대’다.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1970년대와 박정희유신독재정권 흑역사는 잘 드러나지 않고 언급도 잘 안된다. 영화나 연극등 콘텐츠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를 이야기하고 1970년대는 가뭄에 콩 나듯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산업화니 경제적 측면 운운하며 대중들은 스치듯 1970년대를 기억한다. 또 민주주의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는가 이야기할 때 1970년 ‘전태일열사 분신’을 언급하고 훅 건너뛰어 1980년대로 넘어가 버린다.

그 아쉬움, 국민들의 ‘심리적 공백’을 풀어야겠다 생각했다. 김상진열사 의거누군가들에게 ‘1970년대 기반기억’으로 작동하도록 다섯가지 꿈을 꾸었다.


1.김상진열사 할복 의거 재평가_한국민주화운동, 학생운동사에서 김상진의 위상 재조명

2.열사의 삶과 투쟁 정리_출생에서 죽음까지

3.4.11할복 의거의 재구성

4.기억투쟁_1988년 설립된 (사)김상진기념사업회 활동

5.남겨진 사람들의 50년_영화, 인터뷰, 회고, 자료를 토대로 기록

8991217834_1.jpg

[오마이뉴스 기사]

무릎꿇고 살지말라, 50년전 열사를 기억합니다

https://omn.kr/2epfx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동지들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