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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키아빠 Jul 10. 2024

해외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젊은 투자자일 수록 해외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주식이나 코인 혹은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에 대한 요즘 젊은이들의 관심은 중장년층들에 비해 훨씬 적극적이다.  이는 예전과 같이 저축을 통해서 자산을 증식시키고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예금금리는 낮고 집 값은 너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게다가 지금의 청년층들은 중장년층 들에 비해서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과 자산증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일찍부터 깨우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 젊은이들의 재테크 트렌드 중 중장년층과 특히 차별화되는 것이 적극적인 해외증권투자이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고, 투자론이나 국제금융시장론의 관점에서도 이론적으로 실증적으로 실보다는 득이 많은 투자법이기에 해외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자산은 분산투자 되어야 한다.

2. 변화와 혁신의 속도와 주가 상승의 속도는 비례한다.

3. 투자기간의 여유가 있을 수록 변동성 위험은 감내할 수 있다.


이 세가지 이유에 대해서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는 자산을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소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비유를 통해서 익숙하게 알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이나 자영업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수입이 한국경제의 호황과 불황과 함께 이루어진다.  그런 가운데서 주식투자도 국내주식에 국한해서 투자한다면 내가 주식투자를 한 기업의 수입 역시 한국경제의 호황과 불황과 비례해서 이루어진다.  즉, 개인이 속한 직장이나 비즈니스의 싸이클과 투자한 주식의 호불황 싸이클이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서 위험 분산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서 해외증권 시장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지역적으로 먼 거리의 다른 경제환경 하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성패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국제 주식투자에 비해서 내 경제활동과 차별화된 분산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게된다.  물론 한국경제도 글로벌 경제,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와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중국시장의 주가 움직임은 국내경제나 국내주식시장과 어느 정도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비한다면 훨씬 높은 수준에서 개인경제나 개인자산의 분산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둘째, 우리가 해외투자를 하는 이유는 분산의 목적외에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을 찾아서 국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그렇다면 어떤 시장이 더 높은 수익률을 줄 것인가?  과거 20년이나 30년 등 장기수익률은 물론 코로나 펜데믹부터의 최근 수익률을 비교해 보아도 미국시장만큼 높은 수익률을 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찾기 힘들며 미국 시장에서도 특히 나스닥의 수익률이 다우나 S&P500의 수익률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미국주식시장의 수익률이 꾸준히 높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간단하고 명확한 것은 미국시장에서 가장 기술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왔고, 그 기술 혁신을 선도한 기업들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에서는 애플이, 자동차에서는 테슬라가, 유통에서는 아마존 만큼 혁신과 기술 변화를 선도한 기업이 없기에 투자 수익률 역시 이들 기업을 따라 잡을 경쟁사가 세계적으로 발견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따라서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 이들 기업들이 모여있는 미국이라는 선진시장을 외면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기회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 혁신이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전 세계의 두뇌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자본을 만나 꽃 피우기에 가장 적합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곳이 실리콘 밸리로 대변되는 미국IT 업계이기 때문이며 이를 대항할 만한 생태계를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이러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는 시장으로 인도시장을 꼽을 수 있는데 인도의 뛰어난 IT 기술력과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하는 빠른 경제성장이 인도 주식시장의 매력과 성장 배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서 미국이든 인도 등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는 해외 시장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일견 투자위험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도 해외투자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기에 앞서 통화의 교환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환위험은 해외투자에 동반되는 위험이다. 거기에 인도시장이나 중국시장과 같은 비선진국 주식시장의 경우 정치적인 위험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국내 투자에 비해서 투자위험이 증대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단기간의 변동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고, 이는 특히 미국시장과 같은 선진시장의 경우는 인도나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 비해서 중장기 투자 시 리스크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사장에 대한 위험을 낮추고자 하는 경우에는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 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신흥국시장의 비중은 낮게 가져간다면 훨씬 편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투자자의 연령이 젊을 수록 단기간의 시장의 변동성이나 하락위험을 견디어 내고 기다리는 투자를 할 수 있기에 해외투자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는 그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이 보장될 수 없다.  따라서 해외주식투자 시는 웬만한 노력과 분석없이는 개별 종목을 고르기 보다는 지수 ETF나 섹터 ETF를 통해서 시장지수나 섹터지수에 바스켓투자(여러 종목이 들어있는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이상과 같이 해외증권 투자는 분산투자와 높은 기대수익률 등 매력적인 면이 많고, 투자위험 역시 국내시장 투자 위험에 비해 특별히 높지 않으며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젊은 투자자들일 수록 해외투자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과감히 떨쳐내고 해외증권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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