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래곤스톤 Nov 27. 2023

배우님의 선택이 나에게 도움 되는 이유

나의 상황에 맞게 운명처럼 다가왔다.

나는 어렸을 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 할 때까지 항상 4차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내가 남들과는 다르다는 점이 꼬리표처럼 따라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그들보다 잘나기를 바랬다. 사실은 못나기가 두려웠다는 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겪어야 하는 경험들도 남들과 다르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더욱 힘든 삶이라고 감히 말할 자신이 있다. 여태 내가 이러한 사실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선을 바꾼 작품이 있었다. 그것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작품이었고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내가 봤다는 건 생각을 바꿀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것만 같았다.


이변우 작품의 주인공은 남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존재였지만 인정받는 모습들로 보여줌으로써 힐링드라마로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려 인정받은 주인공에게 너무 끌렸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덕질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배우님의 작품은 <무인도의 디바>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가수의 꿈을 이루고 있는 착하지만 강한 정신으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나온다. 무인도에서 버텨냈던 그 수많은 시련들을 이겨내고 가수가 되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나에게 적용되는 사실이 놀라웠던 것은 어렸을 때 부모의 폭력을 경험했다는 것과 늦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 폭력을 경험했고 꿈을 무시당하고 억압당했으며 무인도처럼 외로운 생활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생각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도전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드라마라서 더욱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하게 된다. 그것을 배우님이 선택한 작품으로써 연달아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운명처럼 다가왔다는 느낌을 준다.


나는 지금 30대 초반의 나이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음악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는데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피아노 칠 때 너무 즐거워서 배우려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그 순수함이 나를 음악에 관심 가지게 했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나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겨내지 못한 나는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렇게 사회에 남다름을 숨겨가며 적응하는 동안 외로움은 커져갔고 나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나를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외로움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배우님이 때마침 주는 메시지와 선택한 작품들이 나에게는 큰 힘과 인생에서 가져가야 할 큰 힌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드라마 대사처럼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 이루어진다.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라는 대사처럼 지금 이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내가 바라던 것을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느껴지는 사실이다. 합리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우연이 그냥 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현실화시키려고 한다. 목하가 그랬던 것처럼



매거진의 이전글 배우님의 MBTI가 자주 바뀌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