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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효숙 Mar 07. 2024

6. 대학원 이후 지금까지

            1) 영어학원

 갈피 속 낙엽은 나의 영혼을 평온하고 행복해지게 하고 있다. 돌아보면 돌고 돌은 사계절은 서로의 원동력으로 밀어주며 다음 계절을 끌어주고 있다. 그 지나간 많은 것들이 아프도록 그리워진다.   

  

 생의 끝은 순명 같은 것, 많은 생명이 파릇한 봄이 또 있으니. 할 일을 다 한 단풍도 ‘회 광 반조’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며 가을비 속에 날리고 있다.    

 

바람의 힘이나 빗물의 작은 무게도 이기지 못해 이리저리 흩어진 잎새가 무척 고단해 보이는 건 나도 조금은 지쳐 있기에 낙엽이 동병상련처럼 내 마음에 맞춰 보이는 것 같다. 무심히 밟고 가는 발들을 보며, 나까지 밟으면 안 될 것 같은, 비에 젖은 곱게 채색된 단풍잎을 두 닢 주워 빗물을 닦아내고 가만히 보았다. 

    

나의 가을은 어떤 단풍으로 채색되어 있을까, 거울 속에 비칠까, 이 빗속에 있으면 보일까. 한 줌의 거름으로는 살았는지, 어쩌면 제대로 물들지 못한 채 겨울을 맞을 것 같다.  

  

 그동안 대학(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 인사관리), 신학대학원(선교학과)을 마치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었다.  

   

 나는 졸업 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직장인들을 위한 외국어 학원에 다녔다. 직장인이라면 영어가 필수였다. 직장인들은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에 영어 이론과 회화를 병행하며 수업을 했다. 나라에서 직장인을 위한 수강료 혜택 있었다  

   

영어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대학을 마친 후에도 모든 것이 부족하고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수업은 주로 쓰이는 이론과 표현, 듣고, 회화를 응용시켜 다양하게 진행한다. 회화는 서로 피드백이 연결되고 수업 구성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 영어 공부의 팀을 다양하게 했다. 1단계에 올라가는 기쁨과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학원이다.

     

1단계에서 2단계 3단계에 하다 보니 갈수록 어렵고, 가정에 행사와 일들이 있을 때, 자주 빠지게 되니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이러한 시도는 두 치레했으나  중단하게 되어 아쉬웠다. 지금도 기회가 되면 할 것이다.

     

생각은 감정을 동반하고, 감정은 행동을 이끈다. 생각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 , 우리의 가장 큰 힘은 자신이 끊임없이 긍정적인 태도를 만들고 그에 맞는 행동을 이어가는 것, 우리는 변화를 시작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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