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자유여행의 워밍업 여행 - 스페인 마드리드 3주
- 영어를 못해도, 가보자GOPD, 해보자GOPD, 무작정GOPD!
아내와 포옹한다.
“이렇게 오래 떨어지는 건, 처음이야”
“갔다 올 게”
작은 짐을 챙기려고 했었다.
아주 아주 최소한으로
아주 최소한으로
최소한으로
미니멀리스트로
하지만,
맥시멀리스트로...
많은 여행 짐을 메고 끌고 나간다.
약 3주 동안의 삶이 들어있는,
24인치 캐리어 하나와 배낭 하나를 멘 채로...
그렇지!
그러면 그렇지!
아직은
아직은...
걱정이 많다.
변명이 많다.
욕심이 많다.
아직은 생각이 많다.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기에는 말이다.
다음에는
진짜로 다음에는 짐을 줄여봐야겠다.
걱정과 함께
변명과 함께
욕심과 함께
리무진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앞으로 걱정을, 변명을, 욕심을 내려놔야겠다.
너무 무겁다.
지방에서 해외여행을 가려면 인천공항까지 이동이 더해진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보다 시간이 최소 4~5시간이 추가된다.
그만큼 피곤이 더 쌓인다.
리무진 버스를 타기 전인데, 벌써 피곤하다.
버스가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시계는 아직도 자정이 되기 15분 전으로 1초 1초가 늦다.
사람들이 움직임으로 창 밖을 향하면,
버스가 온다.
버스가 왔다.
왔다.
자리에 앉는 동시에 의자를 뒤로 젖히고,
귀마개와 목베개를 양귀와 목 뒤에 놓으며...
그렇게 눕는다.
그렇게 잠들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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