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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희찬 Jun 24. 2024

원금 손실이 싫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원금보장 자산(1)

만기매칭형채권ETF로 세금절약+원금손실없이 투자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연금저축이나 IRP 등 개인연금/퇴직연금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투자'를 빼놓지 말아야 될텐데요. 하지만 투자에 대해 잘 모르거나, 원금 손실 가능성 조차 무서워하는 분들이라면 [투자]를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연금계좌에 원금 자체를 그냥 두던가, 혹은 2~3% 대의 예금 상품에 가입만 해놓을 겁니다. 문제는, 원금만 넣어둔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그대로 받겠다는 거고, 지금은 금리가 높아 3% 초중반 이자를 주는 예금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있을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즉, [투자]라는 건 피할 수 없는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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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원금손실이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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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무서울 수 있습니다. 피땀 흘려 번 돈인데, 어떻게 쉽게 투자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원금 손실 없으면서, 예금 보다 수익률 높은' 자산 3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하나씩 소개해 총 3개의 시리즈로 만들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3개 중 첫 번째로 소개할 원금 손실 없으면서 수익률 높은 자산은 무엇일까요? 지금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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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없고, 예금보다 수익률 높은 자산


2022년, ETF 시장에 파격적인 ETF가 새롭게 하나 출시되었습니다. 필자 또한 ETF 투자를 오래해왔지만, 너무 신기한 형태의 ETF였는데요.


보통 ETF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간혹 만기가 있는 ETF가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국내ETF 시장에는 없었죠. 그런데 2022년, 만기가 존재하는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만기매칭형채권ETF]입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만기매칭형채권ETF?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생소할텐데요. 


일단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채권ETF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 보이는 'KOSEF 국고채10년' ETF는, 만기 10년 국채에 투자하는 ETF지만, 그렇다고 ETF의 만기가 10년이란 건 아닙니다. 단지 10년 만기를 가진 국채에 투자할 뿐, ETF 자체가 10년 뒤에 만기가 된다는 뜻이 아니죠.


즉, 'KOSEF 국고채10년 ETF'는 만기 10년 정도의 국채를 매입해서 ETF를 만들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국채의 만기가 줄게 되면 이를 매도하고 다시 새로운 10년 만기 국채를 매입하게 됩니다. 그러니 계속 ETF 자산구성은 10년 만기 국고채가 남게되죠.


보통 채권ETF는 이런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만기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기매칭형채권ETF]는 일반적인 채권ETF와 다른 구조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잠시 ETF의 장점 하나를 알려드릴께요.


ETF도 주식처럼 증권거래송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는 주식의 상장폐지와 다르게 '투자금'을 지킬 수 있는데요. 물론 투자 원금을 지키는 건 아니고, 상장폐지 그날의 'NAV' 만큼 돌려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A ETF를 1만 원에 매수했는데 곧 상장폐지가 되고, 상장폐지 날 NAV가 9900원이라면, 9900원 만큼 돌려 준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NAV가 10,200원이면 10,200원으로 돌려주죠.


즉 ETF의 상장폐지는 상장폐지 당시의 NAV 만큼 돌려주는 겁니다. 그래서 투자원금 보다 적어질 수도, 많아질 수도 있죠. 


/


다시 '만기매칭형채권ETF'로 돌아오겠습니다.


만기매칭형채권ETF는, 뜻그대로 [만기]가 [매칭] 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쉽게 풀이하면 만기가 정해져 있는 채권ETF라는 뜻입니다.


채권이란 자산은 본래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만기날 자동으로 채권은 상환되죠.


즉, 만기매칭형채권ETF는 기존 채권ETF와 다르게 리밸런싱을 거치지 않고, 그냥 만기가까지 보유하겠다는 전략입닌다. 그렇게 될 경우, ETF의 자산이 사라지게 되니 ETF는 상장폐지가 되고, 우리는 그날의 NAV 만큼 투자금을 돌려 받게 되는 것이죠.


자료. 네이버증권


위 'KODEX 24-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는, 신용등급이 AA+ 이상이고 만기가 24년 12월인 은행채로 구성되어 있는 ETF인데요.


즉, 상장일 기준(23.9.12)(정확하게는 설정일 기준) 24-12월에 만기가 되는 은행채만 골라 만든 ETF라는 뜻입니다.


그럼 해당 ETF는 24년 12월에 상장폐지가 되고, 그때의 NAV 만큼 투자금을 돌려주는 겁니다.



그런데, 상장폐지가 될 때 NAV가 떨어지면요?



그럼 이쯤돼서 궁금한 건, 만약에 상장폐지가 되는 날의 NAV가 내가 투자한 금액보다 낮으면 어떻게 될지의 여부인데요.


이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이유는 위 ETF의 주가추이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죠.


채권은 '이자'가 나옵니다. 그에 따라 채권ETF도 이자를 '분배금'의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주는데요. 다만 만기매칭형채권ETF는 이자(분배금)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ETF에 '재투자'되죠.


쉽게 말해, 원래 나와야 되는 이자(분배금)가 ETF 주가에 포함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이자는 일할 계산되어 매일 주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지 않고 계속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에 따라 생기는 가격 변동은요?



다음으로 궁금할 게 금리에 따라 생기는 채권가격 변동일텐데요. 사실 이건 충분한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만기매칭형채권ETF는 만기가 1~2년 내로 굉장히 짭게 운용됩니다. 즉 듀레이션이 너무 낮기 때문에 금리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게 되는 것이죠. 물론 '거의 받지 않는다'지, '아예 받지 않는다'는 아닙니다.


그러나, 채권이란 자산은 만기가 다가올 수록 계속해서 듀레이션이 짧아지기 때문에 만기까지 투자를 계속한다면 투자원금 보다 손실이 날 가능성은 0%입니다. 


다시 말해 만기매칭형채권ETF를 만기까지 갖고 있는다면 '원금손실'은 절대 없다는 뜻입니다.




원금손실이 싫은 당신이 꼭 봐야될 자산


자료. 네이버증권


또다른 만기매칭형채권ETF를 보겠습니다.


'TIGER 25-10 회사채(A+ 이상)액티브 ETF'는, 25년 10월에 만기가 되는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권으로만 구성된 ETF라는 뜻인데요. 만약 해당 ETF를 지금 투자해서 25년 10월까지 보유한다면 절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없고, 이자는 이자대로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주가에 포함되어 있음)


그럼 위 ETF에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요?


자료. TIGER ETF


현재 6월24일 기준, 만기수익률은 '연 3.63%'가 나옵니다. 


즉, 지금 위 ETF에 투자하고 25년 10월 만기까지 보유하게 되면 연 3.63%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단 뜻이 됩니다.


해당 ETF는 23년 3월에 상장되었는데요. 만약 23년 3월에 투자했다면 4% 초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수익률이 상장일 당시 보다 하락한 이유는 그만큼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3.63% 수준의 수익률을 '무위험'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다만, ETF가 투자한 회사의 부도/파산 등이 발생하게 된다면 가격 변동이 충분히 생길 수 있지만, 'TIGER 25-10 회사채(A+ 이상)액티브 ETF'는 A+ 이상의 고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부도/파산 등의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15.4% 세금이 발생한다


만기매칭형채권ETF의 최대 단점은,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 15.4%'로 집계된다는 건데요. 일반 개별채권의 경우 매매차익이 비과세지만, 만기매칭형채권ETF와 일반 채권ETF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로 집계됩니다.


즉 원금 지키겠다고 만기매칭형채권ETF 투자를 했고, 만기까지 잘 보유해서 3% 중후반의 수익을 얻었지만 여기에 15.4% 세금이 발생되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배당소득세'로 집계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만기매칭형채권ETF는 서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금저축펀드나 IRP에서 투자해야 됩니다.


두 상품의 경우 이자/배당/매매차익 등 모든 수익에 대해 연금수령날까지 과세이연 혜택을 주고, 연금으로 수령한다해도 3.3~5.5%의 저율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15.4%라는 높은 세율을 피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연금저축펀드와 IRP에서 나오는 모든 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건강보험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만기매칭형채권ETF는 일반 주식계좌(위탁계좌)에서 투자하는 게 아닌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통해 해야 매우 유리합니다.




만약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운용하고 있는데, 원금 손실을 피하면서 예금 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고 싶다면 '만기매칭형채권ETF' 투자를 고려해봐도 매우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원금보장 + 예금보다 수익률 높은 두 번째 자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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