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르찬 Jun 26. 2024

무위험 5.3% 이자 받는 방법 'SOFR금리ETF'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 투자방법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현재 금리가 높아 예적금에 관심을 두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국의 기준금리는 3.5%이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3% 수준의 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료. NAVER 검색


현재 예금금리를 보면, 3% 후반 정도 이자를 얻을 수 있는데요. 근데 사실 이것도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했을 때 금리이고, 기본 금리는 2% 후반 ~ 3% 초반 정도 됩니다.


물론 최근 10여년 금리와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금리는 맞지만, 만족할 수 있는 금리는 아닙니다.


자료. NAVER 검색


현재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2.7%인데요.


예금금리 3% 후반을 받아도 물가상승률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얻는 '실질금리'는 1%도 안 됩니다. 여기에 예금은 이자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세금까지 더하면 우리가 받는 이자는 1%도 안 됩니다.




그런데, 5%대 이자를 '무위험'으로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이자를 달러로 받는 다면 어떨까요?


마지막, 환전수수료까지 없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5% 수준의 이자를 받으면서 환전수수료 없이 달러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엄청난 ETF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들어가기 전 [구독] 눌러주시면 더 좋은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자료. 네이버 금융


오늘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ETF는 바로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입니다.



'네넵..? 뭐라고요..?"


ETF 이름이 너무 복잡한데요, 하나씩 해석해보면 '미국달러' 말그대로 달러에 투자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뒤에 'SOFR금리'라고 적혀 있는데, SOFR라는 금리를 얻겠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뒤에 설명드릴께요.


마지막으로 '액티브'는 말그대로 액티브하게 운용하다는 건데요, ETF는 [패시브]와 [액티브]가 있는데, [패시브]는 지수를 순수하게 추종한다는 뜻이고, [액티브]는 기초지수에서 무언가 '더'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손이 많이 가는 ETF라 보면 됩니다.


손이 많이 가면, 그만큼 보수가 비쌀 순 있겠죠? 그래서 보통 액티브ETF는 패시브ETF에 비해 보수가 좀 더 비싸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수익률을 좀 더 높일 수 있거나, 좀 더 다양한 전략이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합성)은, 자산운용사가 아닌 증권사가 대신 운용해준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건 아래 링크를 통하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합성ETF가 뭐예요?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SOFR금리'를 얻는 투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SOFR금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 SOFR 금리란 무엇일까?

SOFR 금리를 이해하기 전에 우리는 'Repo 거래'를 이해해야 됩니다.

레포(Repo)는 짧게 [RP]라고 부릅니다. 보통 CMA 계좌를 만들 때 'CMA RP형'을 많이 볼텐데요, 여기서 말하는 RP가 바로 '레포'를 뜻합니다.

레포란, 한국말로 [환매조건부채권]이라 부릅니다. 특정한 채권을 뜻하는 건 아니고, 말그대로 '환매에 따른 조건이 있는 채권'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환매라는 것은 '남에게 팔았던 걸 도로 사들인다'를 뜻하는 건데요. 즉 환매조건부채권(레포_Repo)는 채권을 누군가한테 팔고 다시 사들이는 하나의 거래방식을 뜻하는 겁니다.

그럼 누가 누구한테 채권을 환매하느냐?

바로 '금융회사'들입니다. 금융회사도 단기로 돈이 필요할 때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대출을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채권을 이자를 주고 다시 되사오죠.

쉽게 말해, A은행이 B은행한테 채권을 주고 돈을 빌린 다음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A은행은 B은행에게 준 채권을 이자를 주고 다시 사오게 되는 겁니다.

이때 왜 이자를 주냐면, 우리가 대출받을 때 대출금 갚으면 이자 지급하는 거랑 똑같은 개념입니다.

CMA RP형은 돈이 필요한 은행의 채권을 우리가 사주고, 일정기간 뒤에 다시 그 은행이 우리한테 이자를 주고 채권을 되사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를 우리가 받는 것이죠. 그래서 CMA RP형 가입을 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럼 레포 거래를 할때 '이자'를 지급받거나 지급해야 되는 건데요. 이자는 다른 말로 '금리'죠? 즉 레포 거래에서 형성되는 금리를 [레포금리]라 부릅니다.

이 레포 거래가 미국에서 이루어지면 미국 레포금리를 [SOFR금리]라 부르고, 한국에서 이루어지면 [KOFR금리]라 부릅니다.

그럼,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말이 어렵지 결국 미국 레포거래에서 형성되는 금리 수준을 받는다는 뜻이 됩니다. '미국 금리'이기 때문에 달러로 투자를 해야 되는 거고, 그래서 ETF 이름에 '미국달러'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겁니다.


앞서 필자가 '무위험 금리'라 말했는데요. 레포 거래는 초단기채권을 대상으로 거래합니다.


채권은 만기가 짧으면 짧을 수록 안전성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왜냐하면 만약 3개월 만기 채권을 받게 되고 돈을 빌려주었을 때, 상대방이 돈을 못 갚으면 이 채권이 3개월 뒤에 상환되면서 대출금 회수를 받을 수 있게 되겠죠?


이에 따라 초단기채권은 변동성이 0%에 가깝고, 상환도 빠르기 때문에 레포 거래에서 사용되는 채권은 초단기채권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결국 A은행이 B은행한테 대출받고 돈을 못 갚아도, B은행은 채권의 만기가 금방 오기 때문에 채권으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포 시장은 굉장히 안전한 거래 시장입니다. 그리고 'SOFR금리'는 이렇게 안전한 거래 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이기 때문에 [무위험 금리]라 부르죠.


자료. 네이버 금융


다시 말해, 우리가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를 매수하면, 아무런 위험없이 [SOFR 금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무위험 금리'란 투자한 원금손실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공시되어 있는 금리를 아무런 위험없이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5% 금리를 준다 약속했으며 5% 금리는 무조건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SOFR금리는 몇퍼?


자료. ETF체크


현재(6/24) 기준 SOFR금리는 5.31%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SOFR금리 ETF 투자를 하면 5.31%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왜이렇게 금리가 높나요?

현재 미국 SOFR금리가 5.31%로 높은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6월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입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의 기준금리는 단기거래시장에 사용되는 금리이기 때문에, 초단기채권을 이용해 거래하는 레포시장은 기준금리의 범위 내에서 금리가 형성됩니다.

즉,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이라 SOFR금리도 5% 이상 되는 겁니다.

반대로 현재 KOFR금리를 보면 3.56%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3.5% 수준이기 때문에 KOFR금리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겁니다.


자료. ETF체크



그럼,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 투자를 하면 분배금으로 5% 수준을 받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모든 SOFR금리 ETF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럼 5% 이자를 어떻게 받아요?"


SOFR금리의 5% 이자는 우리가 분배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일할 계산되어 주가에 포함되게 됩니다. 즉, 현재 미국의 SOFR금리가 5.31%인데, 이를 일할 계산해 주가에 포함시키는 겁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현재 한국의 KOFR금리 ETF 주가를 보면, 하락 한번 없이 계속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KOFR금리가 매일 주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그렇고, 레포시장은 '무위험 거래'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생길 수가 없는 겁니다.


즉 가격변동이 없는 자산에 이자가 계속 더해지니 주가가 하락없이 우상향할 수 있는 겁니다.


자료. 네이버 금융


하지만 SOFR금리 ETF는 KOFR금리 ETF와 다르게 주가의 변동성이 보이는데요, 이건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환율변동] 영향 때문이란 것이죠.


SOFR금리 ETF는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환율이 변동되면 달러로 투자한 자산의 가치도 변동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환율 변동이 없다면 SOFR금리 ETF도 KOFR금리 ETF처럼 주가의 변동없이 우상향 모습만 보였을 겁니다.


* 여기서 중요 포인트 "환전수수료 없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 게 있는데요. 국내 상장해외ETF는 원화로 투자하긴 하지만 중간에 투자하는 국가의 통화로 환전을 거치고 투자하게 됩니다.

즉, 국내상장 S&P500 ETF에 투자할 때 우리는 원화로 사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중간에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게 된다는 거죠. 이에 따라 환헤지가 걸려 있지 않으면 환율 변동을 고스란히 얻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달러를 사거나 팔 때 보통 '환전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국내상장 미국ETF 투자할 경우 중간에 달러를 거치더라도 '환전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직접 달러를 매입해서 미국상장 ETF 투자를 하는 것보다, 국내상장 미국ETF를 사는 게 '환전수수료 측면'에서는 더욱 유리합니다.

(물론, 세금 및 다른 이유 등으로 미국상장 ETF를 직접 매매할 수 있겠죠. 필자가 말하는 건 '환전수수료'만 봤을 때 유리하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내용을 모르고 있는데, 환전수수료를 무시하고 싶을 때는 국내상장 해외ETF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럼 만약, SOFR금리 ETF에 투자해서 5% 수익 얻었는데 환율이 5%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SOFR금리 ETF로 번 돈이 없는 겁니다. (5% 수익 - 5% 환손실 = 0%)


KOFR ETF는 어차피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당연히 환율 변동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OFR금리 ETF의 주가는 하락 한번 없이 우상향할 수 있는 겁니다.


즉 우리는 SOFR금리 ETF 투자를 해도, 무위험으로 5.3% 수준의 이자를 얻을 순 있지만 환율로 인해 수익이 낮아지거나 되려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SOFR금리 ETF 투자인가?


자료. 네이버증권


최근 달러원 환율은 1390원을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환율이 떨어지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만약 환율이 오를 때 SOFR금리 ETF를 매수하게 된다면, 미국 이자 5.3%와 함께 환차익까지 얻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거라 본다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떨어지기 전까지 SOFR금리 ETF 투자를 하면 '5.3% 금리 + 환차익'이라 모두 얻게 되는 거죠.


그리고 환전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익이 클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SOFR금리 또한 5.3% 보다 낮아질테고,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어 상대적 원화강세(환율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순 없고, 되려 환율하락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SOFR금리 ETF는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 전에 짧게 투자하고 빠지는 전략을 펼치면 좋습니다.




현재 필자는 [경제만 봐도 투자 방향이 보인다] 매거진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하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 경제만 봐도 투자 방향이 보인다!?



최근 글을 모두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9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SOFR금리 ETF 투자를 만약에 한다면 9월 이전까지 모든 거래를 끝낼 겁니다.


그러니 필자와 같이 9월 금리인하 전망을 보고 있다면 적어도 8월 정도에는 빠져나와야겠죠?




다만, 세금은 떨어집니다!


자, 현재 시점에 SOFR금리 ETF 투자는 충분히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바로 투자하면 될까요?


마지막 한 가지, [세금]을 보긴 해야 됩니다.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경우 '기타ETF'로 분류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대해 보유기간과세, 즉 15.4% 배당소득세가 적용됩니다.


다시 말해 SOFR금리 ETF 투자 후 훗날 매도하게 되면, 발생된 차익에 15.4% 세금이 원천징수 된다는 뜻입니다.



"세금이 생각보다 큰데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예적금에 돈 넣어 이자 받아도 이자소득세 15.4% 내야 됩니다. 즉 어차피 내는 돈이라는 거죠. 그러니 억울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15.4% 세금을 절대 납부하기 싫다면, 좀 우회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IRP, ISA 계좌 등을 이용하게 되면 세금을 내지 않고 SOFR금리 ETF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금저축+IRP는 55세 이후 5.5% 연금소득세, ISA 계좌는 비과세 200~400만 원 이후 9.9% 분리과세 적용)


그러니 연금저축과 IRP, ISA 계좌를 이용해 SOFR금리 ETF 투자를 하게 된다면, 세금은 세금대로 아낄 수 있고 투자도 안전하게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율까지 오른다면 +덤!!)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지만,


5.3%대 이자를 받으면서, 미국 달러도 보유하고, 환전수수료도 없이 투자하고 싶을 때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를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SOFR금리 ETF는 필자가 KODEX로 소개했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가장 맨위에 있어서 KODEX로 선택한 겁니다.


즉 내가 원하는 SOFR금리액티브ETF 하나 선택해 투자하시면 됩니다.


ETF에 대한 이해나 분석 등이 궁금하시면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 ETF] 브런치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 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 ETF (브런치)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ETF, 절대적 위험과 투자타이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