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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Oct 09. 2024

NFIB 소기업낙관지수 '경제는 약한고리에서 무너진다'

미국 중소기업의 무너짐이 나타날 것이다





안녕하세요, 히르찬(희찬)입니다.


이번에 미국 중소기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NFIB 소기업낙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아마 필자의 포스팅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지표였을 거예요. 이제 소기업낙관지수도 주기적으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험은 강한고리에서 발생되는 게 아닌, 약한고리에서 발생된다는 것. 


여러분도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최근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강한고리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이번 NFIB 소기업낙관지수 발표내용을 보면 중소기업의 불안도와 힘듦이 아주 잘 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필자가 오늘 미국 중소기업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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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IB 소기업낙관지수 '중소기업은 떨고있다' 


자료. 인베스팅


이번 소기업 낙관지수 헤드라인 수치를 보면, 91.5로 예측치 92보다 낮게 나왔지만, 이전치 91.2보다 상승한 상태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헤드라인 수치만 보면 전망치 보다는 아쉽지만, 이전치 보다는 상승했으니 중소기업도 괜찮은 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무엇이든 길게 봐야 중요한 게 보입니다.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평균치가 97입니다. 즉 97보다 낮은 소기업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뜻인데요. 97을 하회한지 약 33개월이 지난 상태죠.


그리고 현재의 수준은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죠.


일단 이것만 봐도 미국의 중소기업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자료. NFIB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NFI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던켈버그는 말합니다. “불확실성은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융 비용이 계속해서 수익에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이 자본 지출과 재고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연말 세일 시즌을 앞두고 일부 희망이 있지만, 많은 메인스트리트 소유주들은 향후 비즈니스 상황이 개선될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NFIB 소기업낙관지수의 총평을 보면, 인플레이션과 금융비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상황도 꽤나 불안하게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비즈니스 상황 전망을 매우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좋게 보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8월까지 상승한 뒤 되려 현재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22년 저점은 40여년 만의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엄청난 불확실성이 넘쳤던 시기였기 때문에 집계이례 처음으로 큰 저점을 보였던 거고, 지금은 22년 보다 높게 올라왔다고 해도 지금의 구간은 과거 경기침체 구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즉 현재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현재와 앞으로의 비즈니스 상황을 과거 경기침체와 같은 수준으로 불확실하게 판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큰 문제로 느끼는 게 바로 '인플레이션'인데요. 

물가로 인한 문제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중소기업의 최근 가격변동과 향후 가격인상 계획 등을 보면 2022년 고점대비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현재 중소기업 체력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질 때 잘 팔리고 수요가 많으면 긍정적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격상승분을 소비자들한테 전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현재 중소기업의 실적을 보면 극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의 수준은 코로나 시기와 08년 금융위기 시기만큼 굉장히 실적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매출기대도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지금의 매출기대 수준은 90년대와 00년 경제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고, 08년과 코로나 위기 만큼의 매출기대가 낮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에 발표된 매출기대치는 직전 -18에서 -9로 상승하긴 했는데요. 이 기대는 연말시즌을 앞둔 기대가 반영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중요하겠죠.




이렇게 향후의 전망이 불확실하다 보니 재고축적을 줄일 수밖에 없고,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최근 재고현황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고가 적은 상태에서 연말시즌이라고 물건을 판매할 수량도 부족할 뿐더러, 과연 연말시즌에 얼만큼의 매출증가가 일어날 수 있을지도 큰 의문이죠. 


자료. NFIB


그리고, 위 설명을 보면 '금융비용 압박'도 크게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이자율'을 뜻하게 되고, 결국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이런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9월 FOMC에서 50bp 인하가 되었지만, 문제는 11월 FOMC입니다.


자료. CME페드워치


9월 50bp 인하 이후 11월에도 50bp 인하가 꽤나 높았는데, 현재는 되려 금리동결 가능성이 12.4%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지난 BLS 고용지수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점차 생기고 있죠. 물론 금리동결할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중요한 건 고금리가 더욱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의 중소기업은 금융비용의 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태인데,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이 압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물가 때문에 가격인상도 문제고 고금리로 인해 금융비용도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데, 향후 보상인상 계획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이는 곧 임금상승률을 높일 수 있는데요. 결국 향후 임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의 중소기업은 돈은 못 벌고,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현재 미국 중소기업은 향후 채용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체 고용시장 중 50%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게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이런 중소기업이 비용압박이 증가하고 있고, 비즈니스상황을 불확실하게 보고 있어 향후 채용도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과연 앞으로의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좋을 수 있을까요?



신용을 얻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가 중소기업입니다. 이는 곧 대출도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이런 중소기업이 앞으로 잘 버텨나갈 수 있을까요?




무엇이든지 강한고리가 먼저 끊어지지 않습니다. 항상 약한고리가 먼저 끊어지면서 강한고리가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 강한고리만 보고 있고, 강한고리에 문제가 없으니 미국 경기가 좋고 침체가 오지 않을 거고, 잘 지나갈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약한고리는 점점 끊어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런 약한고리의 문제를 항상 주의깊게 모니터링 해야 됩니다. 그래야 기회를 더욱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NFIB 소기업낙관지수가 발표될 때마다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약한고리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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