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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용성 Jun 26. 2017

10년의 개발역사가 뒤안길로...

오래된 웹서버 고생했다.

2017년 6월 25일을 기점으로 10년동안 사용했던 SQLGate 웹서버가 문을 닫았다.

물론 더 멋지고 세련된 서버가 생겼기 때문에 그 서버는 이제 폐기처분의 대상이 된 것이다.


브랜트의 말이 떠 오른다.

"형이 만든 10년의 역사를 잘 보았어요. 제가 예쁘게 백업해서 잘 모셔 둘께요.
정말 엄청난 역사의 산실을 본것 같아요" 라는 그의 말이 마음에 다가 왔다.


이제는 좀 더 정밀하게 좀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또 나도 그럴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시간 나 스스로 해야 했던 많은 시간을 뒤로 한다니 마음이 기쁘기도 하고 찹찹했다.


그 찹찹함 속에는 이제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어려움과 내 손으로 그것을 정리하지 못했던 무능력도 한 몫했다.


그 오랫동안 정리하고 싶었던 서버였다. 정리라 함은 그 안에 있는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고 싶었는데, 결국 브랜트가 그걸 다 정리하고 말았다.


속은 엄청나게 시원했고, 그가 뽑은 데이터에는 우리가 예상했지만 수치화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제 내 법인카드로 나갔던 모든 서버가 거의 사라졌다.

집중을 위해 내가 못하는 것들로의 해방이 되었다. 브랜트가 토마스가 그걸 다 해줬다.


늘 고맙고, 같이 있어 행복하다.

그래서 10년의 개발역사가 뒤로 흘러가서 한줌의 디스크로 저장되었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을 도약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 SQLGate 8.0이 출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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