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함께살기연구소 Dec 14. 2023

사회는 변하지만 동시에 사회는 불변한다

인간본성으로서의 사회적인 것과 그 발현체로서의 사회

3. 사회는 변하지만 동시에 사회는 불변한다.


사회는 현실적인 것(the actual)과 실재적인 것(the real)으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다. 


현실적인 것 층위에서는 사회는 제도, 관행, 인식판단틀, 자급자족의 지리적 관할권, 분업체계, 소속감, 연대의식, 구성원, 구성원의 활동 등이 있다. 이 구성요소들은 시공간에 따라 변화한다. 사람도 변하고, 소속감이나 연대의식의 정도도 달라진다. 제도, 관행, 인식판단틀도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하지만 실재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주로 사회성을 구성하는 것들로, 사회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 상호적 관계(상호의존, 상호침투, 상호규정), 상호작용의 네트워크, 관계적 권력, 위치들의 콩피규라시옹, 분업체계의 필연성 등은 원리이며 항상 그대로이다. 


사회가 변한다는 것은 사회의 현실적인 것의 형태를 띠는 구성요소들의 합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에서는 항상 ‘사회적인 것’과 ‘반사회적인 것’ 사이의 투쟁이 있다. 이는 인간이 갖는 욕구/필요의 다양성에서 오는 영원한 문제이다. 인간의 본성 자체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이기 때문에 사회성이라는 본성과 그렇지 않은 본성 사이에 투쟁이 발생한다.


사회의 변화를 말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활동과 실천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활동과 실천이 없이 인간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개인 단위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 결과로 사회는 바뀐다. 이런 맥락에서 마르크스가 인간의 실천(praxis)’를 강조한 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마르크스는 결코 사회가 저절로 변한다고 보지 않았다. 사회 구성원들이 갈등과 모순으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갈등과 모순을 강화하려는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4. 개인을 억압하는 사회, 개인을 자유롭게 하는 사회


4-1. 사회는 개인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다


4-2. 개인이 없다면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4-3. 개인에게 환원되지 않는 구성요소들


4-4. 사회의 변화는 개인을 둘러싼 내적/외적 요인의 종합에 의거한다


4-5. 제도적 구조로서의 사회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도 있고 향상시킬 수도 있다


4-6. 원리적 구조로서의 사회는 인간을 자유롭고 평등하며 연대하도록 만든다


5. 내면화된 사회


5-1. 현실로서의 사회와 마음속의 사회. 사회는 현실적인 층위에서 실재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마음과 정신 속에 존재한다


5-2. 사회화 : 사회의 내재화


5-3. 구조화하는 구조로서의 사회


5-4. 사회화체계 : 사회의 재생산 구조

매거진의 이전글 '사회적인 것’의 존재론적 특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