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순간 헛되어지는 거야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
성공을 마침표로 보는 것
오직 그 생각으로 10년을 열심히
회사에서 일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직장을 잃고, 당장의 백수가 되니
막막하며 내 삶이 무너진 것 같았다.
나의 지난 10년에는 나로 이룬 성공은 없다는
생각에 한 없이 바닥으로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었다.
'성공은 결승점이 아니다'
이 문구가 나의 머리를 치기 전까지는 말이다.
마라톤 경기를 본 적이 있는가
선수들이 물을 마시고 머리에 뿌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곳을 '스펀징포인트'라 한다고 알게 됐다.
어쩌면 성공은 하나의 '스펀징포인트' 일지 모른다
끝이 없는 인생의 마라톤에서
지친 나에게 힘을 낼 수 있는 물 한잔 먹는 곳
그러니 성공하지 못했다고 너무 좌절할 필요 없는 거다
그저 물 한잔 못 마셔서 조금 더 갈증 나고 힘들 뿐
멈추지 않고 달리다 보면
다음 '스펀징포인트'가 분명 있을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