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하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속도로 Jan 04. 2024

괜한 말을 했어

240104

가난함을 들킬까 고기 냄새를 두른다. 종일 한껏 곯은 배는 제 방에 도착해서야 안심하고 우는 소리를 낸다. 마음껏 부끄러워하며.

부지런뱅이 옆자리는 주로 내 차지다. 밍밍하게 식은, [알량하다] 보다 한 칸 더 시시한 내 자존심은 오늘도 목소리를 낭비한다. 이럴 때 보면 참, 서른 안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