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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만드는 자치'... 양지면-평창읍의 만남

20일 자치 우수사례 벤치마킹 간담회 열어

by 이점록

용인특례시 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규재)와 강원도 평창읍 주민자치회(회장 이미영)가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일 평창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으며, 양 지역 위원 30여 명이 참석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자치'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양지면은 수영장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운영, 평창읍은 관광 자원 연계형 자치 사업과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농촌 어린이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 운영 등 각기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두 지역은 이번 자리를 통해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실제 운영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만남은 배우기 위한 방문이 아니라, 서로에게서 길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주민이 참여하여 마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양지면과 평창읍은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읍 주민자치회 위원 역시 "작은 시골 마을이라 해도 주민의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양지면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소통 구조를 적극 벤치마킹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민자치회 역량강화 교육 ▲작품발표회 등 특화사업 ▲취약계층 돌봄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운영 비결이 오갔으며, 현장 질의응답으로 열기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행정 중심의 주민자치가 아닌,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치'라는 공감대였다. 참석자들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공동 관심사 교류 확대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미영 평창읍 주민자치회장은 "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평창읍을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고, 평창읍 주민자치회도 주민 중심의 정책 확대를 위한 더욱 참신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행정 단위가 아닌 '주민이 주민에게 배우는 순수한 자치의 현장'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서로 다른 지역이지만, "마을은 다르나 마음은 같다"는 문장이 그 현장을 설명해주었다.

▲양지면-평창읍, 주민자치의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주민자치 #양지면 #평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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