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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Jul 17. 2024

쏟아지는 비를 보며

자연의 이치

01

기분은 날씨와 같다.


때로는 비 오는 날처럼 우중충하고

눈물을 흘리며 슬플 때도 있겠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이 들듯이

그 기분 또한 필요한 거겠지.


세상이 잠길듯 쏟아지던 비가

1시간도 되지 않아 뚝 그치는 것을 보니

결국 이 기분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내 생각보다 빨리.


02

때로는 맑은 하늘에 해가 쨍쨍한 날처럼

기분이 좋고 열정이 불타오르면서도

때로는 구름이 낀 흐린 날처럼

기분이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상태가 계속된다.


나는 왜 이럴까.

한번 사는 인생 기분 좋게,

맑은 하늘처럼, 저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자책도 해보지만


하물며 날씨도 미리 다양하고 변덕스러운데

사람의 기분도, 컨디션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당연하다.

더없이 자연스러운 자연의 이치다.


03

내리는 비를 인간이 그치게 할 수 없듯이

내 기분을 통제하겠다는 욕심을 버리자.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으려 애쓰다

더 기분이 나빠지는 건 그만두자.


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야.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그냥 자연스러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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