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공황, 그리고 전문가

짧은 글

by 아론

출퇴근을 도맡아주는 소중한 자전거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페달을 밟기도 힘이 들어 살펴보니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아, 브레이크 패드가 잘못되었구나' 생각해 수리샵에 가니 타이어를 고정하는 베어링이 마모되었다고 한다. 교체하니 새로 산 듯 편안한 승차감이 새로웠다.



한참 공부하다 속이 불편해 소화제를 먹었다. 토할 것 같이 어지러워 타이레놀도 먹었다. 이 약, 저 약 찾다 보니 이게 오남용이구나, 싶어 병원을 찾았다.


신체적으로 증상이 보이지 않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으니 공황증상이라고 한다. 처방받은 약을 먹으니 새로 태어난 듯 깨끗한 머릿속이 새로웠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를 찾는 건 어떨까. 마음대로 생각하다, 아무 연관 없는 약을 들이켜다 더 큰 병이 생길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