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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론
Aug 12. 2024
부점
바이올린을 배우다, '부점'이라는 주법을 배우게 되었다.
스윙음악에서
리드미컬하게 연주하는데, 악보는 이어져 보이지만
일정하게
나눠서 연주해야 듣기 좋은 음이 나온다.
이렇듯, 겉과 달리 속을
들여다보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리를 둠으로써, 서로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
내 경우, 나의 모든 모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인들에게 오히려 잘 모른다고 생각함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경우가 많았다.
10년 넘게 함께 했지만 전해 들은 말로 나를 곡해하는 친구,
쿨해 보이지만, 말 한마디에 조금씩 내상을 쌓아가다 펑! 터져버리는 친구도 있었다.
나는 그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들도 우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건 또 하나의 곡해였고, 매듭은 종종 풀리지 못한 채 관계 자체가 버려지곤 했다.
하물며, 나조차도 나를 모를 때가 많은데, 어찌 이리 짧은 생각을 했던 걸까. 왜 의심조차 하지 않으며 마음 깊숙이 담아두고 아파했었을까.
오히려 이어져 보이는 관계일수록,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봄이 더 바람직할지 모른다. 그게 오히려 삶을 더 리드미컬하고 좋게 느껴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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