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진주를 끼워넣자

하루를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관에 대하여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 24시간이 견뎌내는 시간일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 24시간이 흘러가는 시간일 것이며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다시 안 올 소중한 시간일 것이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지는 각자의 삶도, 그 하루하루에 따라 다른 모양을 띄겠지.

봄을 맞아 예쁜 진주목걸이를 사려고 쇼핑을 하다, 진주목걸이의 모양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주목걸이는 예쁘고 빛나는 진주 한알한알이 모여 만들어진다. 

빛나는 진주 한알한알이 모여 반짝반짝 빛나는 진주목걸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하루 24시간 속에서 무료함과 무의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고 공부하며 여유 없는 24시간을 보내다보면, 챗바퀴 같은 일상에 진이 빠질 때가 있다.

이런 하루하루가 언제 끝날지,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아득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생각한다. 나는 매일 하나의 진주를 만들고 있다고.

예쁘고 동글동글하고 아름답고 귀한, 그리고 단단한 진주를 만들고 있다고.

그렇게 만든 진주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꿰어내면, 내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 진주목걸이 같아 질 거라고.

나는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나를 위한 진주를 끼워넣고 있다.

당신들의 하루도, 나의 하루도, 그렇기에 모두의 하루는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