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옆 작은 텃밭에
딸기 꽃이 피고 지더니
붉은 딸기가 달렸다.
겨울 비닐하우스 딸기가 아닌
5월 말 노지의 딸기다.
따서 코에 대니 땅내음이 난다.
입에 넣고 살짝궁 씹는다.
시금 달금하다.
찐 하우스(집) 딸기 맛이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