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원의 아기울음소리

뜻밖의 화상일기20231222

by 박현봉

입원한 날부터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조용한 한밤중에 고통에 힘겨워 우는 아기울음소리는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저께는 화상치료실에서 보기도했다 오늘 치료실을 갔다올라올때 만난 다른 아기는 흰옷을 입은 어른만봐도 놀란다한다 아기들은 바닥에 있는 압력솥 증기에 데이거나 등의 사고로 온단다 그러니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화상치료실은 매일간다 왜 화상치료가 고통스러운지알게 해준다 붕대를 벗기고 화상부위를 닦아내는과정이 매일 반복된다 어떤 할머니는 다리에 치료를 받고는 걷지못하고 나가지못했다 얼굴 전체에 붕대를 감은 사람도 많았다 전신에 붕대를 감은 사람도 치료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도 다양하다 어제 옆 침상에 새로 입원한 사람은 집에서 부탄가스가 터져 왔단다


오늘 치료받을 때는 수술뒤의 내 살을 볼 수 있었다 죽은 피부가 벗겨진 내 살들은 붉은 색이었다 더 볼 수가 없었다 담당의사는 피부가 없어서 계속 진물이 더 나오고 아플거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재활의도 왔다갔다 화상입은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고 힘을 줬다 뺐다를 반복하라고 한다 치료 후반부로 갈수록 재활치료 비중이 높아질거라고 한다


오른손이 다쳐 왼손으로 입력하려니 땀이 난다 빬리 회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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