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AVAYA Jun 27. 2024

러블리즈의 <Ah-Choo>

작사 서지음 / 작곡 1 Piece, DAVINK(다빈크), 윤상 외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러브리즈'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DEd8 ED2 FdAg? si=FYs6 yJfhBaxpQ5 zk

Ah-Choo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

나의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


Ah-Choo

내 맘에 꽃가루가 떠다니나 봐

널 위해서 해주고픈 일들이 참 많아

나의 마음이 내 사랑이

더 이상은 삼키기 힘들어


- 러브리즈의 <Ah-Choo> 가사 중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요리학원 등록해야지

요리가 망할 것에 대비해

애교학원도 다녀야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시간 맞춰서 깨워줘야지

내가 늦게 일어날 것에 대비해

슬플 때 같이 있어 줘야지


에취

널 보면 재채기가 나

너무 간지럽게 속삭여서

내 입술 어쩔 건데


에취

널 보면 재채기가 나

꽃가루가 떠다니 봐

참는 게 잘 안 돼


이런 내 맘 넌 왜 모르니

뭐 친구

이걸 확 그냥




러블리즈는 8인조 걸그룹으로 2014년 데뷔했습니다.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류수정, 정예인, kei, Jin이 멤버입니다. 류수정 씨가 메인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팀명 'Lovelyz'는 사랑스러운 이라는 뜻의 lovely에 접미사 z를 붙인 것으로 '사랑스러운 소녀들'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러브리즈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남자아이돌 인피니트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입니다. 걸그룹 3세대로 분류되죠. 1집은 <Girl's Invasion>이라는 앨범인데요. 타이틀 곡으로 'Candy Jelly Love'를 선보였습니다. 나오자마자 차트 석권 이런 건 아니었고요. 잔잔했다고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미니 앨범 <Lovely8>에 실린 곡입니다. 그녀들의 노래 중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해야겠지요.

정규 앨범보다는 미니앨범 형태로 7집까지 음반을 발매했고요. 2021년 베이비소올을 제외한 7명의 멤버는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통상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팀 해체가 수순인데, 공식 해체는 하지 않고 재결합 여지를 남겨둔 상태입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놀면 뭐 하니>에 진을 제외한 7명이 출연한 바도 있습니다.

러블리즈의 특징은 튀는 멤버 없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또한 콘서트를 많이 하는 아이돌에 속합니다. 자신들의 만의 곡으로 3시간의 이상의 콘서트를 소화한다는 후문입니다. 가수 윤상 씨가 음악 작업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띄네요. 앞으로 재결합을 해서 다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줄지 기대되네요.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Ah-Choo'입니다. 우리말로 '에취'라고 하네요. 재채기를 할 때 나는 소리 있잖아요.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가사를 조목조목 살펴보시죠.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 난 생겼어/ 아직 요리는 잘 못하지만/ 나 연습하고 있어요/ 나 그댈 위해 몰래 감춰놓은/ 애교도 있는 걸/ 매일 지루하지 않게/ 웃게 해 줄 텐데'가 첫 가사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모양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화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요리 솜씨가 없는지라 그날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음식 솜씨를 믿을 수 없었는지 필살기인 애교 보따리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죠.

2절에서는 '다정하게 깨우고 싶은/ 그런 사람이 난 생겼어/ 아침잠이 좀 많긴 해도/ 잘 일어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막 지쳐 보일 때면/ 내가 더 슬픈 걸/ 혹시 내가 필요할 땐 거기 있어줄게' 부분이 나오는데요.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행위로 같은 침대에서 자기 버전이 나오네요. 본인이 잠꾸러기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먼저 일어나 다정하게 깨워줄 수 있다고 호기를 부리죠. 그게 또 잘 안 될까 봐 지쳐 보일 때 옆에서 있어주겠다는 두 번째 필살기를 생각해 두었습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너는 내 맘 모르지/ Ah-Choo/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 나의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 Ah-Choo/ 내 맘에 꽃가루가 떠다니나 봐/ 널 위해서 해주고픈 일들이 참 많아/ 나의 마음이 내 사랑이/ 더 이상은 삼키기 힘들어' 부분입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재채기로 은유한 가사입니다. 재밌지요? 재채기의 특성이 '나도 모르는 불쑥 사이에 나오는 것'이잖아요. 자신이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과 공통점이 있죠. 그래서 자꾸 해주고픈 말이 있어서 참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키스를 수도 있음으로 이해하 되네요. 화자의 사랑하는 참기 힘들 만큼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면서요.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게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대는 화자와 온도가 다른 듯 보이는데요. '소중한 너의 친구란 그 말이/ 나는 그 말이 참 싫다/ 밤새 쓰다만 편지와/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이라는 가사가 그걸 보여주죠. 어쩌나 키스하고 싸대기 맞는 거 아닌가 몰라. 하하하


음. 오늘은 생뚱맞게 가사 중 '잠'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잠 잘 주무시나요? 네. 저는 다른 복은 없는데 잠복은 좀 있는 편입니다. 하루에 7~8시간을 푹 자는 편이죠. 물론 나이가 들어서인지 중간중간 잠에서 깨기도 하고 그럽니다. 가장 달라진 건 주말에는 정오가 되어서야 일어나던 몸뚱이가 회사 갈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지는 현상이죠.

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왜 인간은 잠을 자야 할까? 그냥 잠 안 자고 잠자는 시간 뺀 시간만큼 살면 어땠을까 하고요. 제가 잠과 관련해서 기억나는 방송 내용이 있었는데요. 세상이 그런 일이였던가 그랬을 겁니다. 그분은 하루에 2시간만 잠을 주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작진이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도 해보고 그랬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긴 긴 밤을 이 분이 뭐 하나 봤더니 자격증 공부를 그리 하시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국가 공인 자격증 등이 거의 50개가 넘게 된 사연이었습니다. 놀랍죠?

궁금증이 안 풀려서 잠과 관련한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 번 읽어봤습니다. 4단계로 잠을 자는데 렘수면과 비렘 수면으로 90~120분 간격으로 주기가 바뀐다 뭐 이런 내용이 있었고요.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왜 인간은 잠을 자는가? 잠이 주는 효용성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요약이 되더군요. 잠은 크게 3가지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 다친 세포를 치유한다 둘째 마음을 진정시킨다 셋째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을 구분한다 이렇게요. 부연 설명을 드리면 뇌는 자는 동안 찌꺼기 처리를 하는데 잠을 잘 못 자면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잠이 잘 안 옵니다. 잠을 안 자고 벼락치기하면 단기 기억으로 분류돼 시험 보고 나서 다 까먹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네 잠 잘 자야 합니다. 그런데 왜 현대인들이 잠과 사투를 버리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저는 불의 발견이 그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결정적인 전기의 발명이 있죠. 이제 저녁에도 백주대낮처럼 불을 밝힐 수 있게 되니 우리 몸이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뭐 따지고 보면 잘 때까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도 전기의 발명으로 인한 연장선이라고 봐지네요.

마지막으로 건강 상식을 하나 알려드리면, 잘 때 우리 체온은 움직일 때보다는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34도 이하 정도가 되면 바이러스가 가장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답니다. 그래서 낮에는 멀쩡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감기가 잔뜩 걸리 걸 알게 되는 경험 한 번쯤 해 보셨죠? 그래서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목을 감싸거나 목티를 입거나 마스크를 쓰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하하하.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너무 예민해서 혹은 호르몬 교란 등으로 말이죠. 근데 불행한 건 수면제 외에는 신통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죠. 제 주변에도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제가 잠과 관련해 풀고 싶은 2가지 숙제가 있는데요. 첫째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잠의 관계성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자는 동안 꾸는 꿈은 정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러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하하하.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저는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낮잠을 때립니다. 자고 일어나면 몸도 개운하고 머리도 맑아져요. 무엇보다도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답니다. 그 덕에 주말 아침엔 평소처럼 일어나도 덜 억울해하는 것 같아요. 하하하. 평일에도 하루 정도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요. 그럼 몸의 회복이 빨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누구보다도 맹신하는 1인의 어처구니없는 생활상 공개였습니다. 날이 더워서 웃으시라고요. 그럼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매거진의 이전글 레드벨벳의 <Dumb Dumb>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