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터 유형 3가지
2024년 Z세대들이 연프를 소비하는 모습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콘텐츠를 혼자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리액션 콘텐츠’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고 있거든요. 리액션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자신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터져 나오는 리액션을 담은 콘텐츠로, 본인의 감상을 주로 다루는 모습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트줍은 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 크리에이터 유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Z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이 궁금하시다면 주목해 주세요.
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구가한 ‘찰스엔터’는 Z세대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 중 하나입니다. 그의 격정적인 멘트 및 찰진 리액션은 시청자의 희열 포인트를 제대로 자극했는데요. 2023년 8월 기준 구독자가 3만 남짓했지만, 현재는 21만 명을 훌쩍 넘기며(2024년 4월 기준)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구독자들은 찰스엔터 리액션에 공감하며 ‘환승연애3’에 새로운 방식으로 몰입하고 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은 하차했지만 찰스엔터의 리액션은 꼭 시청한다며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댓글 반응을 살펴보자면 ‘찰스엔터의 콘텐츠까지 봐야 환승연애3를 다 본 것 같다’는 소회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프 시청자에게 리액션 콘텐츠가 곧 일종의 뒤풀이가 된 셈입니다.
리액션 콘텐츠가 트렌드로 자리잡자 해당 연애 프로그램의 이전 시즌 출연자가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실제 출연진의 리액션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는 요소들, 같은 출연자로서 공감하는 포인트 등을 주로 다룹니다. 그렇기에 구독자들은 ‘출연자였던 사람만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이라 좋다’며 또 다른 재미를 느끼죠. 환승연애 시즌1 출연자부터 시즌2에서도 규민을 비롯한 다양한 출연자들이 리액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새로운 관점에서 디깅하고 싶어 하는 Z세대들에게 ‘리액션 맛집’으로 소문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연프 출연진의 주요 모먼트를 세부적으로 쪼개며 심리를 분석하는 콘텐츠까지 인기입니다. 연프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일반인의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시청자들은 마치 심리 분석가가 된 듯 장면 장면에 담긴 출연진의 심리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언어적 부분보다 비언어적인 부분이 그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에 인물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Z세대는 연프 출연진의 심리 분석 콘텐츠를 찾습니다. 그들의 심리를 탐구하면 그가 한 행동들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놓친 포인트를 찾으며 서사에 더욱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이러한 심리 분석을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적용해 실제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트줍레터 Vol.3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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