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참고, 또 참았던 내가
불쌍하게만 느껴진다.
모든 것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
오늘 하루 되는 일 하나 없고
내 뜻은 사라져 버린 듯한 나날들
웃으며 넘겨왔던 장난들은
가시가 돋아 나를 찌르고
상처가 나버린 나의 마음에
너무나도 아려와 내리는 눈가의 비
흘러내리는 비가 싫어
멈추려 애써봐도
내 마음과 달라 또 한 번 느끼는 설움
오늘 하루는 되는 것 하나 없지만
오늘 하루뿐일 것이라고
나는 애써 속여 믿고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