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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라 리키 Mar 16. 2023

7. 머슴 창업으로 도전하다

아이캔리부트(I can reboot!)

 직장생활을 병행 하면서 아내를 통한 창업은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예상과는 다른 시행착오를 격으며 결국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그러했듯이 어렵고 답답한 빌드업의 과정을 몸소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법인설립과 함께 처음엔 경험이 있었던 영화제 케이터링, 방송기획 사업등을 시작하였고 "여자들과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컨셉을 가지고 홍대입구"앙꼬"라는 기획카페를 병행 운영하며, 성신여대에서 "수하루 카페" 일산에서 "원스팜 어린이카페"등으로 확장해 나갔지만  전체적으론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등에서 여전히 아쉬움과 마무리의 미숙함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결국 많은 실패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상투적인 격언은 틀린 말은 아니었던거 같다


 실패할 때마다 우리에겐 "한번 더"의 정신은 필요했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커질 때마다 "시크릿"에서 외친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돕는다는 상상을 하며 회사의 대표인 아내는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회사의 이름을 아이캔리부트(I can reboot!)라고 새롭게 개명하고  "여자들과 아이들의 놀이터"의 컨셉에 "친환경 브런치"를 덮어씌워 다시(Re) 시작하기로 했다. 


 지하철 건설을 위해 땅을 파는 일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보행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난한 일이지만 일단 터널이 뚫리기만 하면 작업의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고 개통 후에는 역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던가. 


게다가 1호선 하나 일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9호선을 넘어 분당선을 넘어 대곡소사선까지.. 붙이기만 하면 사통팔달 경기도 인근은 가지 못하는 곳이 거의 없게 되니 성공한 사람들의 방정식 또한 지하철의 땅파기 작업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의 새로운 사업을  다시(Re)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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