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획자가 왜 안 된다고 말하냐고 말했다.
작년에 작성한 글을 브런치에 옮겨 적어 본다.
[YOUTHCON 24 발표 후기]
2024.08.31
https://frost-witch-afb.notion.site/YOUTHCON-24-49177aa1b828435f98046912c6debc78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많은 것들을 시도하는 한 해가 되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로 박재성(Jason) 님이 주최하는 유스콘에 발표자로 참가하게 되었다.
나는 [오늘도 기획자가 왜 안 된다고 말하냐고 말했다.] 라는 세션을 준비했는데 어쩌면 조금은 뻔한 발표일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면 이프카카오를 나갔을테고 실제로 기획자 분들에게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에게 들려준다면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주제를 선택하게 됐다.
사실 개발자들은 말을 잘 못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보다는 뭔가 이렇게 해야함O_O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던 것 같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다른 직무의 사람들과 논의를 할 때에 최대한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고 정확한 근거를 들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이전에 회사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발표 자료를 준비했고, 발표해 보았다.
유스콘은 청중이 아니라 발표자를 위한 행사다.
이런 이야기를 유스콘 발표 때마다 Jason이 말했는데 실제로 발표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도 그게 어떤 뜻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어렴풋이 가지고있던 생각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걸 남들 앞에서 (좀 떨긴 했는데) 안떨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전에는 남들 앞에 나서는걸 좀 싫어해서 하지 않았겠지만 조금은 전보다 나아진 느낌이다. 또 다른 발표 세션이 있다면 한번 참가해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뛰어나고 열정적인 발표자들과 참여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좋았다.
누군가가 비슷한 내용을 할까 고민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배워가는것도 많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재밌는 행사를 기획하고 서포트해준 스태프분들, 발표하러 왔다가 더 많은걸 배워갈 수 있게 해준 발표자분들, 좋은 질문과 격려를 해준 청중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2025년 올해도 유스콘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많은 관심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