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닭의 갈비 먹을 것 없다
닭 머리가 될지언정 소 꼬리는 되지 말라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기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
닮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닭똥 같은 눈물
초저녁에 닭이 운다
촌 닭이 관청 닭 눈 빼먹는다
소경 제 닭 잡아먹기
닭이 소 보듯 소가 닭 보듯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작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으로 15.7㎏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970년만 해도 1.4㎏에 불과했다. 2003년 7.8㎏에서 20년 만에 두 배가 됐다.
경제 성장에 따라 닭고기를 포함한 육류 소비가 계속 늘고 있지만 닭고기 소비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됐다. 2018년부터 5년간 1인당 닭고기 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은 2%로 그 직전 5년간(4.3%)의 절반도 안 된다.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여름이다. 특히 7월은 도축 마릿수가 1억 마리를 살짝 웃돈다.
‘K-치킨’이 해외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한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소비 추정량이 17.6㎏으로 세계 평균(14.6㎏) 보다 많았으나 1위인 미국(49.3㎏)이나 유럽연합(EU)(23.1㎏)에는 한참 못 미친다.
아시아에서 가장 닭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말레이시아로,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47.4㎏에 달한다. 일본과 중국의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각각 13.4㎏과 14.1㎏으로 한국보다 적다. 인도는 2.2㎏에 불과하다.
지난해 국내 3대 육류 1인당 소비량은 60.6㎏으로 쌀 소비량(56.4㎏) 보다 많다. 돼지고기(30.1㎏)가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 2024.07.21. 조선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