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밤바다의 합창
박여범 시인
by
박여범
Ju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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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
밤바다의 합창
박여범 시인
작은 무대 위,
두 사내가 기타를 안고
파도보다 부드러운 목소리를 놓는다
그 노래에 이끌려
두 여인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언어는 다르지만
귀는 같은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한 줄기 불빛 아래,
모래는 객석이 되고
바다는 박수를 삼킨다
유튜브의 카메라,
잠시 이 풍경을 저장하지만
진짜 기록은
사람들 마음의 온기로 남는다
지나가는 이들도
잠시 멈춰 선다
이 밤, 해운대엔
누구도 혼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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