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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아파파 Feb 22. 2024

먼저 간 발자국

하얀 눈을 밟으며

새벽에 밖을 나와보니

생각지도 못한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네.


나보다 빨리 이 눈길을 걸은 사람은 누구일까.

얼마나 빨리 하루를 시작하는 것일까.


내가 가야 할 길에 뿌려져 있는 발자국.

그 발자국을 따라 조심스레 쌓인 눈을 피해 간다.


누군가 닦아놓은 그 길.

그 길 덕분에 조금 편하게 걸어가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누군가가 먼저 간 길.

그 길로 인해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법.


나는 누구를 위해 첫 발자국을 만들까.

나의 첫 발자국은 무엇이 될까.


오늘도 그 길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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