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나를 총칭 훠궈집에 데려갔던 친구가 자기 집 근처 중의원에서 만드는 밀크티가 맛있다며 추천해 줬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마셔보니 일반 밀크티와 별다른 차이는 못 느꼈다.
나는 우롱티와 복숭아가 들어간 밀크티를 마셨는데 중의원 약재 중 일부가 들어갔다고 한다.
밀크티 가게와 중의원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디자인이 정말 중국전통 그 자체이다. 마치 눈썹과 수염이 하얗고 긴 노인이 진맥을 봐줄 것만 같다.
한약재의 여러 재료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고슴도치도 있고 진주도 있고 상어 지느러미 등등 많은 것들을 약재로 쓸 수 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최초로 이 모든 재료를 약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을 했으며, 그 효과를 일일이 기록했을까?
중국인 친구는 고대의 유명한 중국 중의사가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이 약재를 총 정리했다고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중국에 오게 되면 번역앱을 이용해 한 번 중의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색다른 관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여기서 중의원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한의원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경험해 볼 만한 것이었다. 굳이 비싼 진료가 아니라 간단한 진맥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