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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찍는 연구원 Oct 29. 2024

3. 구디의 출근길 42계단

출근 퇴근길에 만나는 42계단

30년 째 출근하는 길이다. 이 길로 퇴근도 한다.

이 계단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구로공단 직장인들이 다니는 계단이다.

몇번의 수리가 있었으나 특별히 변한 건 없다.

다만 여러사람이 매일 지나다닌 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구로디지탈 단지 전철역에서 

회사까지는 15분 소요된다.

출근시에 15분간 출근 직장인의 사진을 찍으며 출근하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찍는다. 

구디에서 퇴근길 풍경 2021

퇴근 이후에는 이 42계단을 내려와 먹자골목에서 저녁을 먹으며 식당에 않아 지나가는 

직장인을 찍었다.

2차로 당구장에서 3차로 맥주집에서

주로 같이 다니는 직장동료를 대상으로 찍었다.

눈오는 날 퇴근길 2020

비가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그 길을 걸어 출근하고 일 열심히 하고 퇴근시간 되면 퇴근한다.


몇년동안 출근하며 퇴근하며 수 많은 사진을 찍었다. 구디를 공간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재미 있는 풍경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들었던 구디의 42계단을 떠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잘 정리하여 사진전시회에 출품도 했다. 호응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나는 구디속에서 구디의 직장인을 찍었다. 15년 이상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회가 되면 찍고 싶다.


비오는 구디 출근길 2019


당구장에서 곤히 자는 회사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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