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빅 3은 2000년대 이래로 20년 이상 테니스계의 정점에 군림하였으며, 대부분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빅 3의 차지였다. 테니스 역사상 이렇게나 장기집권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는데,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는 수준의 선수들이 동시대에 세 명이나 등장한 것이다.
-자료 출처 : 나무위키
위에서 빅 3으로 칭하는 사람은 테니스 황제로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로저 페더러와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라파엘 나달과 코트를 가리지 않는 사이보그 테니스라는 별명의 노박 조코비치다.
이 세 사람은 함께 21세기 남자 테니스계의 황금기를 이끈 사람으로서 메이저 대회를 셋이서 독식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이룬 성과야말로 그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며 서로 선의의 경쟁 관계가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는 업적이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언젠가 커튼이 조금 더 닫히면 우리가 앉아서 서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멋질 것 같다.”
-노박 조코비치
“코트에서 저희들은 경쟁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었을 발전과 도약을 위해 서로 도전했다고 생각해요. 밖에서는 그 모든 것을 떠나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을 토대로 평생의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요.”
“나달과는 오래 경쟁한 사이지만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그와 함께 치르는 복식이 은퇴 경기가 된다면 테니스 팬에게 재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저 페더러
“우리들은 코트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했고 확실히 이기고 싶지만 라이벌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스포츠의 기준을 확실히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 팬들이 로저 페더러와 나를 좋아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좋아하는 선수와 최고의 선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세계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다.”
-라파엘 나달
소위 페나조로 불리는 빅 3중에 어느 누구라도 둘이서 대결을 한다면 그야말로 용호상박.승부를 거는 직사각형의 평면 링에서의 대결은 치열하면서도 우아하기까지 하다.
빅 3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들,알렉산더 즈베르프. 카르로스 알카라즈, 야닉 시너가 그들의 선한 영향력을 받아 뒤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이들도 서로 간에 경쟁 상대이자 존경의 대상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