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그림
독서모임에서 메인 사진작가를 담당하고 있는 그녀와 배경이 너무 그림 같아서 그림을 오랜만에 그려보았어요. 6월 말에 어반스케치의 6개월 수업을 그만 듣고 나서 손 놓았던 저에게 두 달 만에 연필을 , 붓을 들어보고 싶은 도전의식이 생기게 해 준 사진이었습니다.
올 초여름에 혼자 떠났다는 동해여행에서 찍은 많은 그림 같은 사진 중에 한 장면인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밭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보니 그녀의 유쾌하고 남는 사진 가득한 여행이 부럽고 좋아 보였어요. 저도 혼자 훌쩍 떠나보고 싶어지고, 그러나 이 분처럼 철저히 잘 찍을 자신은...ㅎㅎ
몰래 그리고 선물드려서 제 손은 떠났지만, 사진이 남았어요~^^ 깜짝 방문에 준비되어 있던 수제 토마토 바질 에이드는 거기에 새겨진 히스토리(다른 분이 바질을 키우다가 모종 나눔을 저와 똑같이 받았는데 저는 더 성장시키지 못하고 시들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이분 거는 무럭무럭 자라 상당한 수확을 한 것 같아요~!)를 알고 나니 더 맛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