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략 | 무슨 일을 해야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하여
취업의 시기가 다가오면 많은 분들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혹은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입니다.
특히나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 중에는 학과 생활에만 전념을 하느라 어떠한 직무, 업종이 있고 각 포지션에서는 무슨 일들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어 막막하다 느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고민은 취업 전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닐 때도 할 수 있습니다. 막상 회사를 다녀보니 '이 일이 나랑 정말 맞는 일인가?' '이 길로 계속 나가는게 맞는 것인가?' '그렇다고 나가서 딱히 하고 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난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죠.
주변에 보면 회사를 잘 다니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신만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막막하다면 다음 두가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취업, 직업, 커리어 중 무엇인지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당장의 취업을 위해서라면 채용 공고가 자주 오픈되거나 기회가 많은 곳을 선택하게 되고, 자신의 전공과 연관해서만 고려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택은 자칫 '아무데나' 지원하게 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다시 같은 고민을 반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면 해당 직업인이 되기 위해 현재 준비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전공과 전혀 무관한 직무라도 현재까지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성격, 성향 등에서 공통된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무적성검사나 인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 분석을 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단, 단순히 '어떤 직업을 잘 할 것 같다'라는 것보다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리어를 고려한다는 것은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신이 전체적인 삶을 바라보며 '비전'을 설정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추후 10년후(미래를 예측할 수 없더라도), 어떤 사람(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고려해 보고 그 시작점을 어디에서 할 것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를 돌아 다니며, 영어를 활용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면 이와 비슷한 직무를 할 수 있는 곳들이 후보지가 될 수 있겠죠.
당장의 취업보다는 직업을, 단순히 직업만을 고려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삶의 비전을 고려한 커리어를 쌓기 위한 한 걸음을 나아갈 수 있도록 큰 그림을 먼저 그려보면 어떨까요?
사람의 본능에는 '욕구'라는 것이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은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할만한 업을 못찾았다는 의미와도 통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요.
이상적인 기준점을 갖고 있거나, 생각만 하고 있거나
첫번째는 이상적인 기준점을 갖고 있는 유형입니다. 이상적인 기준점이라는 것은 바라는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너무 높은 기준점'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재능이나 역량과 무관하게 현재 상황에서 당장 할 수 없는 '미래의 내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OO(이런)일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네.' 와 같이 안되는 이유들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말이죠.
두번째 유형은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인적성검사도 해보고, 성격유형, 심리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하지만 거기까지만 진행되는 유형입니다. 그 중 나온 직무에 대해 지원서를 작성해 보거나,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한 활동(Action)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생각에만 멈춰져 있는 것이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맞아. 이런게 나랑 잘 맞는건 알겠는데...'
잘하는 것, 하고 싶은 일 무엇이든 찾기 위해서는 일단 '해봐야 압니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머릿속으로 백번 천번 생각해 봤자 생각일 뿐인 것처럼, 진실은 직접 해 봐야 아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일인지, 하고 싶은 일인지, 할 수 있는 일인지는 일단 무엇이든 해 봐야 합니다.
당장 직무를 경험하진 못하더라도 관련 업종, 직무에 지원서를 넣고 면접이라도 보는 것입니다.
목적지가 설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한걸음씩이라도 걸어 나가다 보면 경험하고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이 생기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필터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하지 못하는 이유만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할 수는 있지만 아직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지 살펴 보세요.
이 두 유형에 해당한다면 일단 관심정도만 있던 곳이라도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