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키워드
최근 브랜딩 관련한 책에 재미가 붙었다.
그중에서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라는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진, 영상 미디어가 활개를 치를 세상에서 글쓰기가 브랜딩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글'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브랜드를 글로 표현할 수 없다면 그 누구의 마음도 잡을 수 없으며 살아있지 않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위 책에서는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에서 크게 두 가지를 핵심으로 두고 있다.
'브랜드 키워드'와 '브랜드 페르소나'이다.
오늘은 그중에서 '브랜드 키워드'를 다루어볼 생각이다.
나는 현재 커피를 배우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하지만, 그 뿌리에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이 '브랜드 키워드'는 내가 앞으로 해 나아가야 할 방향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브랜드 키워드를 3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나의 브랜딩에 대입해서 작성해 보겠다.
[본질 키워드]
본질 키워드는 '왜 우리 브랜드가 존재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것을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나는 본질 키워드를 잡기 위해서 우선 '무엇을, 누구에게, 왜 파는가'에 대한 답을 먼저 내고자 했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판매할 것이다.
나의 본질 키워드: 동기부여, 공감, 위로
[가치 키워드]
가치 키워드는 우리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단어다.
즉, 우리가 찾은 본질 키워드에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단어.
위에서 찾은 '동기부여, 공감, 위로'의 본질 키워드에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
나는 동기부여, 공감, 위로를 얻어가는 내 미래의 고객들을 상상했다.
그들이 내 카페에 와서 본질 키워드들을 얻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통해서 얻어가고 있는 걸까.
나는 '이야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본질 키워드들을 나누어 주고 싶다.
나의 가치 키워드: 이야기, 콘텐츠
[상징 키워드]
상징 키워드는 차별화된 본질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크게 대변해 주는 것.
사실상 브랜드의 가장 핵심은 '상징 키워드'라고 생각하며 그 브랜드를 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트렌드에 의해 비교적 쉽게 바뀔 수 있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것일 뿐 꽤나 그 존재감이 무겁다.
나는 이야기와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동기부여하고 공감하며 위로해주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인가라고 묻는다면, 내가 지금 서울에 올라온 이유와 같다.
커피다.
커피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매개체이면서 내가 만들고 싶은 흥미로운 이야기에
매력적인 요소들을 만들어준 아주 고마운 상징물이다.
'이야기를 통한 동기부여'를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압축하여 전달한다.
미래의 고객들은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나의 이야기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며 동기부여 해줄 것이다.
나의 상징 키워드: 커피
- 매니페스토 -
누구나 그렇듯 힘들고 슬프고 고독했다.
그런데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니 그렇다 할만한 결과는 펼쳐져있지 않았다.
앞에 놓인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곤 '왜 그렇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래. 힘듦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구나.
내가 힘들었던 건 시간에 쫓기던 스스로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리곤 깨달았다.
앞으론 마음을 바쳐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