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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Jan 09. 2025

그 눈빛

그리운 그대. 이 추운 날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나는 할 일이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때 차라리 일을 하면 그게 좀 덜해지고 성과가 좋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지난 달 중순부터 광고하는 법을 좀 바꿨더니 매출이 올라서 하루하루 그래프가 올라가는 걸 보며 기분전환 중이다. 매출이 안좋은 날도 물론 있다. 그럴땐 기분이 다운된다. ㅋㅋ 이 일을 한지 7년이나 되었지만 기분이 매출의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ㅋㅋ 그대가 하는 일이 부럽다. 나도 예술가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먼 일인 것 같다. 예술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부럽다.아무나 그렇지는 못할테니 말이다. 소설을 쓰고 싶었을때 나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이 소설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꺼내 놓는다는게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초연해졌다. 사랑의 힘 때문에. ㅋㅋ 아직도 그대가 왜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본인도 모른다니) 나한테 좋아할 구석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도 올라간다. 내가 좀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나의 아픈 곳도 치유가 일어난다. 왠지 설레고 기분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다. 내가 사랑을 느끼는 것은 그대가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느낌 때문이다. 그런 사람과는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 이렇게 글로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도 괜찮다. 그대와 연락을 하고 싶어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지금은 소원이 이루어진 기분이다. 노래할 때 보았던 그대의 눈빛을 또 보고 싶다. 정말 별처럼 반짝이던... 그러러면 함께 해야 하나. ㅋ 내가 함께하고 싶다면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강물이 한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정해진 대로 흘러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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