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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너 Aug 25. 2024

고상하게 살고 싶다.

고상하게 살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 중.

또 갈림길에 섰다.

생각이 필요하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다.

실수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


이불을 차며 들썩대던 몸을 이끌고

티 코스를 마시러 왔다.

반짝이는 물 잔아래 반짝이는 그림자.

울렁울렁 거리는 음악과

사람들의 수다소리


내 앞에는 자연을 흉내 낸 숲이 있고

나는 그 소리들을 들으며 글을 쓴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건 그냥 물에 흘러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노를 젓는 것이 너무 힘들 뿐.

노를 저어 올라갈 때는 힘차게 저어나가다가

또 내려갈 때는 흘러 내려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바다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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