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Retirement 후 뽀미아빠 엄마의 로망 이루기 1탄
지난 4월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을 늦게나마 기록으로 남깁니다.
보름 이상의 여행인지라 인천공항까지 차를 가져가지 않고, 서울역 공항철도를 이용했습니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매우 편하답니다, 공항에서 예약 항공사를 찾아 긴 줄에서 큰짐을 부칠때처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서울역 공항철도 체크인센터에서 여유롭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항철도는 사전에 할인으로 사 놓았던 바우처를 이용해서 탑승했고, 소요시간 약 45분 후에 인천공항 도착하였습니다. 공항 도착후 출국 심사와 검색을위해 늘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공항철도을 통한 체크인을 할경우 긴 줄을 피해서 바로 <공항철도,노약자 우선 통로>를 이용해서 빠르게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면세구역안으로 들어갈수 있답니다. 과거에는 출국심사를위해 긴줄을 서서 기다려서 출국 심사를 마치게 되면 면세품을 픽업하는 데도 서두르곤 했는데, 공항 철도를 이용하니 이 모든 것을 다 해도 2시간 반 이상이 남네요. 다음 번에는 이 시간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아야 겠습니다.
저는 로밍으로, 와이프는 유심을 구입했는데, 제가 한 로밍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쏘지 못하더군요.
더군다나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해서 날은 어두워진 데다가 구글이 제대로 먹지를 않아서,
호텔 반대편 쪽에서 헤매다가 겨우 호텔 근처에 도달 했지만, 역시 주변에서 다시 헤맸습니다.
한국식으로 호텔 간판을 찾았는데, 주변은 어둑하고 보이질 않는 겁니다...
호텔 시스템은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르더군요.
한국은 호텔 하면 아무리 작은 비즈니스 호텔이라도 호텔 간판이 있는 법인데,
여기는 워낙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로서 오래된 나라이다 보니,
별 4개 이상의 호텔이라도 간판이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한 건물에 호텔이 몇개나 들어서 있더군요.
제가 예약한 호텔 역시 해당 건물에 호텔만 3개가 있었어요. 간판은 역시 작게 보였구요.
그러니 저희가 근처에 왔었어도 헤맬수 밖에요.
건물의 큰 문은 굳게 닫혀있고,
오른쪽 벽에 여러개의 벨이 나란히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곳의 벨을 누르면 열리게 되어 있네요.
또는 비밀 번호를 눌러도 되구요.
호텔은 자그만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아서 우리나라 특급호텔 가격입니다.
아무래도 교통편이나 이동을 감안해서 테르미니 역 근처를 로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하려다 보니 시설 대비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조금 일찍 예약했으면 달랐을까 싶기는 합니다.
호텔 문에서 벨을 누르고 들어간 후,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엘레베이터!
철제 엘리베이터로 덜컹 거리는 소리에 마치 18세기에 온 줄 알았다는~^^.
이탈리아 여행은 아무래도 중세와 르네상스시대로의 여행인 만큼,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첫번째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2층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의 예쁜 복도를 지나서 호텔방으로 들어오니, 인테리어가 클래식 합니다. 어느 정도 짐을 풀고 나서 첫 날의 젤라또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였어요 ㅜㅜ
1일차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