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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경영학 #돈키호테회장 #야스다다카오
운은 종잡을 수 없는 환상이 아니라 확실히 존재하는 기운이다. 이러한 운의 '실재감', 즉 '운을 믿는 힘'을 가져야 한다.
운 감수성은 단순한 지능이나 근면성과는 무관하다. 운 감수성이란 자신에게 순풍이 될 기회 역풍이 될 기회를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사업 현장에서 두드러지게 운이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운감수성의 달인이다. 잠재적 기회와 위기를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운이 나쁠 때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에는 온 힘을 다해 돌진해야 한다. 나는 이런 식으로 인생과 사업의 운을 최대한 활용해 왔다.
운의 영향력은 개인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회사의 집단운은 그 회사에 성장과 발전을 좌우한다. 집단운을 키우면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열정적으로 돌진하는 집단을 만들 수 있다.
운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거대한 진실이다.
운은 결코 숙명이 아니다. 운은 스스로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의 방법은 행운을 최대화하고 불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운이 좋지 않을 때에는 불운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불운 속 발버둥은 절대 금물이다. 불운이 찾아왔다 싶으면 나 자신을 억제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단기적인 운인 '재수'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생과 사업에 관여되는 중장기적 운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 적어도 개별운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운의 3대 조건은 공격, 도전, 낙관주의다.
1. 공격
싸우지 않으면 운은 무너진다. 승리에 민감하고 욕심부리는 사람은 인생과 사업에서 성공을 이룬다. 수비 70% 공격 30%가 기본적인 나의 황금 비율이다. 다만 수비가 70%로 큰 비율을 차지하는데도 무게 중심은 공격에 둔다.
카운터 펀치란 수비의 중점을 두면서 상대의 펀치를 유도하고 그 펀치를 피하면서 내 펀치를 꽂는 기술이 아니다. 내가 먼저 공격해 상대를 몰아붙여 상대가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펀치를 날릴 때 필살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야한다.
2. 도전
운을 끌어당기려면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 숙려단행이라는 말의 뜻은 충분히 생각한 후에 결심하고 실행하라는 뜻인데 나는 단행숙려를 지향한다. 우선 결심하고 실행한 다음에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단행은 도전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으므로 무언가 직접 배워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과감한 도전의 기세를 유지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한 신속한 철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3. 낙관
운은 낙관론자에게 기운다. 미래를 희망차게 보는 낙관론자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낙관론자는 비관자보다 승률이 훨씬 높으므로 승리를 빨리 쌓아 올려 빨리 성공해야 된다 승률을 높여 빨리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인구 폭발로 식량과 자원이 고갈되는 미래를 염려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인구가 6배로 늘어난 지금, 평균 수명은 2배 이상 늘고, 실질 소득은 9배 이상 증가했다.
운을 악화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이다. 좋은 운과 나쁜 운은 거의 인간 대 인간의 문제로 귀결된다.
허세를 부리며 자기 모순에 빠져 있는 사람들, 남 탓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역지사지 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만과 자기 과시에 빠진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사람들과는 항상 일정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라. 그 거리를 적당히 조절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극단적으로 분류하지 말아야 한다. 회색 지대는 어디에나 있다. 다만 노골적으로 거리를 두어서는 안 된다. 적을 만들 수 있는 나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직접 실행하는 능력, 주변 사람을 동료로 끌어들이고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 사람을 열정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는 힘을 타고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릴 때는 미숙해서 상대가 반발하기만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특이한 내 성격을 의식하면서도 고립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평범한 부분만 내세웠다.
벽에 부딪혔다면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좋다. 이 '관점'을 '주어'로 바꿔 생각할 수 있다. 요컨대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사고하는 것이다. 이 역지사지는 지금 껏 보이지 않았던 것을 선명히 보여줄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하면 틀림 없이 그 순간 운이 트일 것이다.
마작을 예로 들면, 초보자는 자기 패만 보고 자기 손에만 신경 쓴다. 그러나 중급 이상이 되면 상대의 손을 자주 보며 상대가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읽으려 한다. 주어 전환이 가능해 지는 것인데, 그때부터 상대를 파악하는 실력이 곧 마작 실력이 되는 것이다.
운 감수성이 민감한 사람들은 눈 앞의 기회와 위기 뿐 아니라 잠재적 기회와 위기에도 민감한데, 이는 주어 전환 뿐 아니라 메타 인지를 구사하는 덕분이다. 이 둘을 동시에 활용하면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기회와 위기를 깨달을 수 있다.
나는 메타인지를 새의 눈과 곤충의 눈이라고 표현한다. 새의 눈이란 거시적 관점으로 부감해서 사고하는 방식이고, 곤충의 눈이란 대상물에 근접해 미시적 관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사물을 입체적으로 떠올리는 다면적, 다층적 사고법이다. 이 두 관점을 수시로 전환하면 메타인지가 증진되며 사업의 기회가 보인다.
뇌과학자인 나카노 노부코는 저서 <<뇌의 어둠>>에서 뇌과학적으로는 모호함을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모호함을 허용하는 겸허함이 없으면 뇌가 착각을 저지른다'라고 덧붙였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호함을 싫어한다. 당연히 답이 쉽고 명쾌하게 나와야 기분이 좋다. 그래서 명확한 답만 찾는 태도는 쾌락에 몸을 맡기는 태도다.
안이하게 도출한 답은 정답일 가능성이 적고, 현실에는 정답이 없을 때가 더 많다. 어려운 문제의 답을 겸허하게 궁리하며 병목에서 빠져나오려고 진지하게 애쓰는 자세 자체에 답이 있다. 빠른 답의 쾌락 대신 모호함이라는 기분 나쁜 상태를 견지며 겸허한 마음으로 시간을 견뎌내는 태도가 좋은 운을 부른다.
학교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은 불변하는 정답이 있다고 교육받은 탓에 정해진 답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항상 정답과 오답을 찾기 바쁘다. '이래야 한다', '이렇게 돼야 한다'는 과거의 정답에 얽매여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한 나머지 정신이 피폐해진다. 결국 잘못된 길을 선택해 운이 나빠지게 한다.
용맹한 대장이 강한 부대를 만든다. 최악은 온갖 전략과 전술을 늘어놓기만 하고 실제 전투에 나서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다. 현실에 안주해 싸우지 않으면 운이 나빠진다. 가진게 많으면 지키기에 급급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비만 지향하면 쉽게 무너진다.
사업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라는 or 발상보다 이것도 잡고 저것도 잡자는 and 발상을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 여러 조미료를 섞으면 맛에 깊이가 생기므로 요리사는 and를 당연시 한다. 경영도 똑같다.
낙관에서 비관으로 조금이라도 기울거나 미래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운은 와르르 무너진다. 특히 집단운은 그런 경향이 강하다.
경영자에게는 자기 혼자 일하는 능력보다 직원과 현장 사람들이 스스로 열정적으로 돌진하는 도직을 만들고, 그 활동에 필요한 연료를 아낌없이 지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연료란 그때 그때 논의하고 검토할 창조적 프로젝트 일 수도 있고, 병목 너머 빛나는 미래를 보여주는 제안 일수도 있다. 경영자는 항상 이런 것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