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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코드 (Serendipity mindset)

공감되는 부분들 위주로 발췌해 정리

by 방승천

- 교보문고 "ㅅ" 서가에서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마지막 재고의 책 (What a ... serendipity!)

- 좋아하던 영화의 제목이 달려있어 무작정 집어들은 책 (원래 찾던 책이 무엇이었는지조차 망각하고..)

- 몇 번에 나눠 읽는 내 독서 패턴과 무관하게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한 달음에 읽어낸 책


원제는 "The Serendipity Mindset: The Art and Science of Creating Good Luck" 이다.

원서 책 표지에는 네 잎 클로버가 크게 그려져 있다. 사서 소장해 두면 왠지 행운이 찾아올 것 같아 작년 아들과의 미국 여행에서 한 부 구매했었다. 작가 Christian Busch https://x.com/ChrisSerendip 는 런던 정경대, 뉴욕대 교수인데, 책을 읽어보면 인생 항로가 꽤나 흥미롭다.


내가 공감하며 적어둔 내용들을 아래에 정리해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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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우연한 기회와 노력의 상호작용이다.


과학계의 중대한 발견 중 30~50%가 우연한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세렌디피티란 뜻밖의 순간에 행한 인간의 주도적인 행동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예기치 못한 행운을 뜻한다. 하지만 이런 행운은 단순이 일어나는 우연이 아니고, 우리가 흩어진 점을 찾아내 잇는 과정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비로소 남들이 보지 못하는 연결고리를 보고 세렌디피티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된다.


세렌디피티를 받아들이면 갑작스러운 변화가 지속적 기쁨과 호기심, 연이은 성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세상에는 기존의 익숙한 태도나 사고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세렌디피티 마인드셋을 개발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세렌디피티는 영리하게 찾아내는 운이다.


나는 볼보의 이중문 덕분에 살아남았다. 죽음은 삶의 가장 위대한 동기라는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죽음의 문턱에 닿아보면 비로소 삶의 본질을 보게 된다. 그 뒤로 내 인생에 반전이 일어났고, 인생의 방향성이 생겼다. 어디에 써야할지 몰랐던 넘치는 에너지를 학업과 인간관계, 일에 쏟았다. 그리고 의미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조직과 모임을 설립하고 활발히 활동했다.


세렌디피티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 뜻밖의 발견을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Serendipity field 세렌디피티 영역을 직감적으로 간파해 남들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더 높은 성과를 내는 힘이 있었다. 그렇게 흩어진 점을 이으며 나의 인생철학과 성공적인 인생모델을 책으로 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하자는 자신만의 철칙도 의미가 되었다.


운이란 잡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며 만들수도 있다. 즉 배움과 기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세렌디피티를 유발하고 연마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알면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영리하게 운을 붙잡아 예기치 않은 변화를 성공의 기회로 삼고 삶의 즐거움을 맛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세렌디피티의 핵심 특징 세가지는 아래와 같다



세렌디피티 코드: 세가지 특징


. 예기치 못한 일이나 특이한 일을 겪는다.
물리적 현상으로 대화나 우발적 사건 중 하나에서 비롯되어 세렌디피티의 계기가 된다.


. 세렌디피티의 계기를 기존의 무관한 일과 연결한다

무관한 사건이나 사실을 연결하는 행위가 '이연 연상 (Bisociation)'이다. 흩어진 점을 연결하다 보면 우연이라고 생각한 일의 잠재적인 가치를 깨닫는다. 이연연상은 인간의 창조적 행동이 어떤 특정 순간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으로, 문제해결과정에서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경험이나 사실에서 창조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 결정적으로 가치가 실현된다

통찰력이나 혁신, 새로운 행동방식, 문제를 풀 해결책은 누군가가 찾던 방식도, 예상한 방법도 아니며, 기대한 형태로 나타나지도 않는다. 예상밖의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세렌티피티는 뜻밖의 일과 우연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연의 기회를 이해하고 활용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흩어진 점을 잇는 노력이 있어야 세렌디피티의 잠재적인 촉발점을 마주하고 세렌티피티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Serendipity는 단순한 운 blind luck 이 아니다.


세렌디피티를 막는 가장 큰 방해요소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선입견과 편견이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뒤흔들고 세렌디피티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익숙하거나 학습된 사고방식으로는 세렌디피티를 발견할 수도 활용할 수도 없다.


당신이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최대의 선입견이다. 선입견은 세렌디피티가 일어나는 순간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이미 일어난 세렌디피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한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은 일이 일어난 뒤에 재해석된 세렌디피티의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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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티피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 네가지 편견을 벗어나야 한다.

우연의 과소 평가

다수의견 따르기

사후 합리화

기능적 고착


1) 첫번째 편견 : 우연의 과소 평가

발생할 거라고 예상한 일이 먼저 눈에 띈다. 예상한 일의 범위를 넓히면 미처 보지 못한 연결 고리가 보인다.

뜻밖의 우연들이 사방에 널렸음을 알게 된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제 행운을 맞이하는 확률이 다르다. 예기치 않은 일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행운과 세렌디피티의 핵심요소이다. 우연을 알아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2) 다수의견 따르기

전문가 다수가 모이면 한명의 전문가보다 예측률이 올라가므로 합의된 의견이 대게는 옳다. 하지만 압박감과 다수의 견해에 순응해 버린 경우 합의된 의견은 맥락이 무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3) 사후 합리화

가치 있는 발견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합리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포장된다. 이것이 세렌디피티를 막는 사후 합리화이다. 당시에는 쓸모없던 정보를 모아 모든 조각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도록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선형적 인과순서로 이야기하도록 교육받았기에 늘 상황을 어떻게 통제했는지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난 일을 되돌아 보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재구성하기도 한다.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란 인간의 마음이, 소리나 이미지 등의 자극에서 익숙한 패턴이나 모습을 찾아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아포페니아(appophenia)는, 무관한 현상에서 일정한 패턴이나 연관성을 찾아내려는 경향을 말한다. 우리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패턴이나 유사성을 찾으려는 사고방식에 빠져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성공의 요인을 뒷받침할 근본적 원리가 사실상 없는데도 고루한 성공 공식을 만들고자 한다. 모든 것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계획되었거나 의도된 일처럼 꾸민다.



"모두가 솔직하게 말한다면
사실 일이란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진행되지 않고
대부분 뒤죽박죽 얽혀있다"


4) 기능적 고착

한분야에 치우친 전문지식은 기능적 고착 상태에 빠지게 한다. 20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의 전공은 지금처럼 분화되어 있지 않았다. 망치를 들면 못만 보인다는 말처럼 정신적 민첩성 즉 가진 도구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열린 마음이야 말로 세렌디피티 마인드셋에 필수다. 회사와 개인은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성인 '핵심역량'에 당연히 자부심을 느낀다. 반면 '핵심 경직성은' 간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행운이 들어올 공간 만들기


. 주변에 촉각을 세우고 의식적 태도를 갖는 각성 alertness야 말로 예기치 많은 사건을 간파하는 요소이다.


. 관점의 전환은 세렌디피티를 만들어 낸다. 잠재적 사건이나 상황을 지나치지 않고 계기를 발견해야 흩어진 점을 연결하는 등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


. 겉만 번지르르한 일보다,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일을 해라


. 가능한 모든 자료를 모은 뒤 내가 내린 결정을 똑똑한 직감이라고 믿어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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