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부분 위주로 발췌해 정리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우리는 각자 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취향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타인의 취향을 미친 짓이라고 욕하거나 비정상이라고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자신의 취향이 아닌 타인의 행위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때에는 그 판단의 근거를 댈 의무, 자신의 주장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논증의 미학이 살아있는 글을 쓰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하고 논증 없는 주장을 배척해야 하며 논리의 오류를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글쓰기는 재주만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논리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글 한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비난과 조롱을 받은 것은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다. 이런 불행을 피하려면 냉정한 태도로 글을 써야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논증의 미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세번째 규칙이다.
문학 글쓰기는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언가를 지어내는 상상력,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논리적 글쓰기는 덜하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조금 과장하면 누구나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 수는 있다.
1)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아는 것이 많아진다. 아는 게 많을수록 텍스트를 빠르게 독해할 수 있고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글쓰는 기술만 공부해서 잘 쓰는 사람은 없다.
: 텍스트를 독해하고 요약하는데 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
: 독해력은 두다리로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일어난 후에야 걸을 수 있다. 글쓰기의 첫 걸음은 발췌요약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2)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예외는 없다.
: 글쓰기의 시작은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발췌는 선택이고 요약은 압축이라고 할 수 있다. :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같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3)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 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