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Turning Point (1부)
오늘의 일정은 아침을 먹고
테카포 호수의 진면목을 보는 것이다.
어제는 늦게 도착해서 분주했기 때문에
여유롭지 못했다.
park를 떠나기 전 물을 채우고
오수를 버리고
차량 점검을 마치고 나서야
바로 앞에 있는 테카포로 호수로 향한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내일 아침에는 날씨가
좋아져야 할 텐데 하면서
잠을 청했는데
다음 날 아침의 기상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호수로 나가보지 않을 수가 없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
기도했건만.....
정말 물 색깔 하나만 보고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이 흥분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게 여행인가? ^^
아쉬운 에메랄드 물빛
테카포 호수를 뒤로하고
다음 여정을 향해서 길을 떠난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
날씨가 좋았을 때 좀 더 많이 찍을걸
왜 사진을 빠뜨린 곳이 있는지.....
이번 여행에 동행한 카메라 Main은
삼성 디지털 소형 납작 카메라였다.
카메라 탓을 할 수는 없으나 사진을 찍는
나의 실력이 많이 부족함을 새삼 느꼈다.
사진은 일단 많이 찍어봐야 한다.
그래야 어떤 사진이 좋고 나쁘고
구분이 가는 것 같다.
이건 내 생각이다.
희소식이 하나 있다.
딸이 여행을 다녀온 후
느낀 점이 많았는지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150만 원이 넘는
니콘 카메라를 선물로 받았다.
나에게는 최고의 카메라가 되겠다.
공주님~!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