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지만 혼자도 좋다
찾아온 지 얼마 안 된 하늘은 푸르다.
별이길 굳게 바라는 인공위성들은 반짝이는구나
내가 빛나고 싶은 욕심도 푸르른가,
성장으로 감싸둔 실패들이 아프게도 반짝이는구나
사람 사이에서 나는 반짝일 수 있다.
끝없는 비교와 연민과 아량으로
나는 더욱 빛날 수 있다.
하지만, 처량하게 어두운 밤 속 내비치는 불빛에
나의 사악한 그림자는 점차 커지고 있다.
어둠을 맞이하며 빛날 궁리를 하던 와중,
불빛에 비친 내 그림자를 바라보며
내가 빛나고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