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우리 예비 신부님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라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반드시 알아놓고, 꼭 지켜야 할 한 가지를 결혼 19년 차 아줌마가 알려줄게요.
1. 어르신 분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짐을 기억하기
처음에 예쁨 받아서 시부모님과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을 거예요. 그러나 처음에 잘하다가 점점 못하는 것보다, 처음에 못하다가 조금씩 나아지는 게 훨씬 좋아요.
시댁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도 그래요.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양가 어르신께 명품으로 선물을 드리기 시작하면, 점점 더 고급으로 드리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에요.
그리고 시부모님의 취향은 신랑이 잘 알 거니까, 선물 등은 절대적으로 신랑이 결정하게 하세요.
어르신분들에게도 그렇게 말씀드리고요.
"저는 신랑이 하자는 대로만 했어요."라고 하는 게 갈등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시부모님과 친척분들께는
언제나, 항상, 반드시, 꼭 웃기만 하기
아무리 예비 신랑과 오랫동안 만났다고 해도 시댁 어르신 분들의 성격은 알 수 없어요. 시부모님이 계신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을 하기보다는 일단 '신랑과 의논할게요'로 물러서세요.
'다름'을 '틀림'으로 보일 수 있어요. 어르신의 말씀은 그저 다 맞다고 웃기만 하세요.
"쟈 바보 아이가?"라는 평가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3. 모든 집안일에 서투름을 극명하게 보이기
앞에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짐을 말했던 것의 연장선이에요.
이제 살림을 시작하는 새색시는 집안일을 못하는 게 당연해요.
예전처럼 집안일을 못한다고 소박맞을 염려는 안 해도 되잖아요. 시부모님 앞에서 살림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버거울 정도로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건 피하시길요.
게다가 시어머님은 30년 이상의 연륜을 가지셨어요. 잘하시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요.
만약 우리 예비 신부님이 호텔 셰프라고 해도, 시댁 입맛에 맞는 음식은 시어머님이 훨씬 잘하시는 거니까요.
지는 게 아니에요.
무시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버리고, 잘하겠다는 욕심도 내려놓으시길요.
서로 알아가는 시간 동안은 우리 새댁이 가만가만 계시는 게 모두에게 좋아요.
부디. 행복한 가정의 시작을 위해. 결혼 생활은 기니까.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