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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넘치는데, 왜 더 혼란스러울까?

709『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APR 9 세상에는 합리성이 더 필요하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APR 9 세상에는 합리성이 더 필요하고 합리화는 덜 필요하다.

합리화는 어떤 의견이나 결정에 도달한 후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합리성은 결론에 이르기 전에 가장 뛰어난 논리와 데이터를 찾고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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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넘치는데 왜 더 혼란스러울까?"



토요일 오후 2시. 같은 무료 AI 특강 링크가 두 사람의 스마트폰에 도착했다.

그럼이는 무료 AI 특강 링크를 보자 마자 솔깃하다. 퇴사하고 싶은 데 막상 생활비가 걱정되던 차였다. AI로 대본도 쓰고, 얼굴없이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블로그 글도 AI가 다 써준다니 자동화로 돌리면 그럼이도 금방 돈 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싶다. 무료 특강 중에 수강생 인터뷰가 나왔다. 컴맹이었는데 코치가 옆에서 알려줘서 월 수익이 직장 월급보다 많아졌다고 했다. 부부가 각자 계정을 운영하면서 공동구매 수입도 늘었다는 사례도 있다. 강사 목소리가 신뢰감을 줬다. SNS 댓글에 칭송하는 사람도 많다. 대단한 강사가 맞구나 싶다. 그럼이는 SNS를 하고 싶어도 어떤 콘텐츠를 해야할 지 막막했는데. 강의에서 콘셉트 잡는 것부터 알려준다니까 따라하면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선착순 한정으로 결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결제 사이트가 터졌다면서, 대기 명단을 일단 신청하라는 멘트가 나온다. 조급해진 그럼은 400만 원 강의료를 카드로 덜컥 결제했다. 안도감이 들었다. 순위권에 들어가서. 링크 보내준 친구에게는 아직 말은 안 했다. 성공해서 짠하고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실패해도 혼자 입 꾹 다물고 있으면 되니까. 남편 몰래 긁은 카드였다. 채팅방에 선배들이 코칭을 해준다니 벌써부터 든든했다. AI 사용법에 마케팅 봇까지 제공받으니 금방 인플루언서가 될 것 같았다.


해봄이고 같은 특강 정보를 보았다. 이미 블로그, 인스타그램, 스레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강 링크는 온라인에서 팔로워 하고 있는 친구가 리포스트한 링크다. 강사는 처음보는 얼굴이다. 아,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한두 번 정도 본 얼굴인 것 같기도 하다. 팔로워가 리포스트했으니 믿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해봄이는 공학도였다. 2023년 챗GPT 출시 소식을 듣고 간단한 검색 도구로 써왔다. 특강에서 강사가 AI 마케팅 봇을 제공한다고 했다. 해봄이가 솔깃한 건 봇 때문이 아니다. AI를 내가 잠든 사이에도 자주 묻는 질문과 답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말에 해봄이만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평소 책 읽고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 둔 책 문장이 있었다. 그걸로 챗GPT에서 직접 Gems 기능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가 만들어주는 것도 이런 메커니즘이라는 걸 안다. 해봄이가 직접 만든 저자들의 챗봇이 훨씬 낫겠다는 결론이었다.


해봄이는 강의를 결제하기 전에 한 가지 습관이 생겼다. 해봄이도 무턱대고 강의를 들을 적이 있었지만, 이젠 달라졌다. 코치가 강의 안내를 올리는 게시글에서 댓글로 신청했다는 수강생들을 팔로우했다. 강의 듣는 그들의 계정이 실제로 커지는지 지켜봤다. 한 기수가 끝나고 2기 모집을 할 때 1기 수강생들을 확인했다. 팔로우했던 수강생 대부분 계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중 몇 명은 3천 명, 5천 명 팔로워가 늘었다. 나머지는 1년 뒤 계정이 멈춘 사람도 보였다. 당장 강의를 듣진 않지만, 강사의 노하우가 모든 수강생에게 적용되는 지 지켜보았다. 보이지 않는 근거를 찾았다. 그런 습관이 해봄이의 시간과 돈을 아껴줬다. 해봄이는 무료 특강만 들었다. 전에 몰랐던 것 한 가지만 배우자는 생각으로 들어갔고, 실제로 하나를 건졌다. 그걸로 충분했다.


6개월이 지났다. 그럼이는 강의에서 시키는 대로 해봤지만 결과가 시원찮았다. 직장 다니면서 강의가 요구하는 분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 잠도 줄여가며 했는데 계정은 좀처럼 커지지 않는다. 400만 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남편에게는 아직 말을 못 했다.

해봄이는 특강에서 건진 아이디어로 직접 챗봇을 만들었다. 평소 정리해 둔 독서 데이터와 마케팅 자료를 넣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다듬었다. 직장 월급이 SNS 수익보다 훨씬 많다는 걸 알기에 본업에 충실하면서 주말에 놀면서 마음 편히 이것저것 재미로 만들어 봤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링크를 받았다. 정보도 같다. 하지만 결과가 다르다. 정보가 많아서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 정보를 거르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었다. 정보는 예전부터 넘쳤다. 기준 없이 받아들이다가 더 혼란스러워질 뿐. 기준이 생기면 같은 정보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건질 수 있다. 400만 원짜리 강의를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무료 특강에서 아이디어 하나만 건진 것처럼.


정보 거르는 기준은 어디서 올까. 해봄은 배우자가 한몫했다. 깐깐한 배우자다. 배우자 설득하려면 논리와 데이터가 필요하다. 어떤 결정 전에 한 걸음 물러서는 습관이 생겼다. 보이지 않는 근거를 혼자 찾는다. 그런 습관이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까지 아껴줬다. 그럼이는 지금 기회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일단 지르고 나서 논리를 찾았다. 해봄이는 논리를 먼저 찾고 나서 결정했다. 같은 정보를 대하는 순서가 다르다. 이런 순서가 삶의 방향까지 바꿔줬다.


정보가 넘쳐 혼란스러울 땐 더 많은 정보를 찾기 보다는 지금 가진 정보에서 딱 하나만 챙긴다. 지금 당장 적용할 만한 한가지만으로 충분하다. 강의 결제전에 하나를 확인한다. 수강생들 6개월, 1년 후 실제 결과를 확인한다. 강사 약력보다 수강생의 현재를 보는 게 기준이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접근가능하고 공평하다. 기준 있는 사람은 필요한 것만 건져간다.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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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서울 송파구) , 온라인 책쓰기 클래스, 평단지기 독서모임, 저서:《습관은 시스템이다》,《평단지기 독서법》,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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