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글쓰기는 구체적이면서 보편적이어야 한다. - 와이작가 334 {파이어 북 라이팅}
너무 흔하게 듣다 보면, 중요하지만 하찮게 여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쓸 때는 '핵심독자'를 절대 놓쳐선 안됩니다.
요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평단지기 독서하면서, 제게는 어려운 세계사가 '왜 이렇게 쉽게 읽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이 21일 차 독서 중인데요. 뒤로 갈수록 유발 하라리의 필력에 '와!' 하면서 읽고 지나갑니다. 저를 쫌 유식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불변의 법칙》 모건하우절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언급했던 이유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사피엔스》를 읽다 보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한 부분들이 나옵니다. 자연스레 머릿속으로 그 장면이 상상이 됩니다. 중간중간에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글과 사진을 함께 보니 문해력도 높아지고요.
요즘 젊은 층에서 문해력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려운 언어로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보다는 초등학교 3학년이 읽어도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바로 작가입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글을 써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은 '소설'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돼요! 상상 속 인물과 장면을 독자가 그려가는 글을 자주 읽으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작가의 경험과 감정은 독자에겐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필요한 게 있는데요. 그게 바로 보편적 단어입니다. 개인의 경험이 보편적 단어로 바뀌면서 보편적 가치까지 확대되는 과정입니다.
남편과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불과하지만, 입맛은 변한다, 사라지기 전에 있을 때 즐기자를 배웠다고 쓰면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여 쓰는 것입니다.
이제는 작가의 경험을 글로벌 온라인 세계로 확장해 나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만국 공통의 언어엔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떤 작가의 경험이든 보고 맛보고 듣고 만져보고 맡아보는 오감에서 우리는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배움과 사색이야 말로 일상에서 삶을 배우는 순간을 만들어가는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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